송선미 "내 남편은 민간인 배용준!"

  • 등록 2009-11-04 오후 5:18:55

    수정 2009-11-04 오후 5:21:40

▲ 송선미(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내 남편은 민간인 배용준!”

배우 송선미가 이 같이 남편 자랑(?)을 했다.

송선미는 4일 오후 서울 강남 빌라드베일리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미세스타운-남편이 죽었다’ 제작발표회에서 “남편은 굉장히 재치가 있다”며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오는 13일 첫 방송되는 ‘미세스타운-남편이 죽었다’는 가끔은 남편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하던 여자들이 남편이 죽거나 실종된 뒤에 겪게 되는 일을 담은 드라마다. 송선미는 드라마의 내용처럼 ‘언제 남편이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오히려 남편 자랑을 했다.

송선미는 지난 2006년 6월 영화 미술감독 고모씨와 결혼했다.

송선미는 “부부들은 취미생활을 같이 하는 게 좋은데 나와 남편은 다르다. 남편은 격한 것을 좋아하고 나는 테니스 등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운동을 좋아한다”며 “같이 못하니까 답답해서 오늘 아침에도 그런 것을 좀 찾자고 했더니 남편이 스킨스쿠버를 하자고 했다. 내가 무서운 것 말고 쉽게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자고 했더니 ‘나는 민간인 배용준이야’라고 하더라”라고 일화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만큼 까다롭다는 뜻일 텐데 화가 나려다가도 그런 말을 들으면 내가 웃으며 넘어간다”고 말했다.

송선미는 이 드라마에서 푸드스타일리스트 출신으로 치킨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스터리의 키를 쥐고 있는 다정 역을 맡았다.

송선미는 “역할이 어렵기는 하지만 지상파 드라마에서 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신선하게 풀어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작품에 욕심이 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선미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요즘 괜찮은 젊은 남자 연예인이 많다. 지드래곤도 멋있고 배우 이상우도 느리게 말하는 모습이 너무 괜찮았다”며 “결혼을 하고 나니 이런 말에 부담이 없어지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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