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코빅’ 하차 “깊이 반성…진심으로 사과”

  • 등록 2016-04-10 오후 6:53:34

    수정 2016-04-10 오후 7:02:00

‘코빅’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개그맨 장동민이 케이블채널 tvN ‘코미디빅리그’에서 하차한다.

장동민은 1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일로 인해 상처입으시고 마음 상하신 많은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책임을 지는 뜻으로 사랑하고 아끼는 무대인 ‘코미디빅리그’를 하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동민은 “이로 인해 많은 분들의 상처를 모두 씻을 수는 없겠지만 뉘우치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전해지길 바란다”며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나를 믿고 함께 무대에 서며 따라줬던 후배 황제성과 조현민, 그리고 코미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tvN 대표님과 관계자 분께는 피해가 가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배 개그맨으로서, 그리고 무대를 꾸민 주인공으로서 한 번 더 생각하고 사려 깊게 판단하지 못한 것과 이로 인해 많은 분들께 피해를 끼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며 “이번 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3일 방송된 ‘코미디빅리그-충청도의 힘’에서는 장동민이 ‘애늙은이 7세 어린이’ 캐릭터로 출연했다. 새 장난감을 자랑하는 친구에게 “쟤네 아버지가 양육비 보냈나 보다”, “선물을 양쪽으로 받으니 재테크다” 등의 대사를 뱉었다. 코너 말미 장동민은 할머니 역으로 출연한 황제성의 기분을 풀어준다며 무대 뒤편에서 성기를 꺼내 보여주는 시늉을 했고 황제성은 “고추 한 번 따먹어 보자”며 만지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에 대해 일부 시청자는 편부모 가정 비하 발언과 어린이 성학대 미화 발언을 했다며 논란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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