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2'로 뒤엉킨 여름시장..'사보타지'도 개봉일 변경

  • 등록 2014-07-08 오후 2:37:38

    수정 2014-07-08 오후 2:38:37

개봉을 당기거나 늦춘 영화들.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주온: 끝의 시작’, ‘사보타지’.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1주 당기고, 2주 늦추고···.’ 여름영화 시장의 라인업이 뒤죽박죽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이하 ‘혹성탈출2’)이 개봉일을 기존 16일에서 10일로 일주일 앞당긴 가운데 이번에는 할리우드 범죄액션 영화 ‘사보타지’가 기존 10일에서 24일로 개봉을 2주 늦췄다.

‘사보타지’ 수입사 메인타이틀픽쳐스는 “배급 사정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개봉일을 변경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메인타이틀픽쳐스의 이창언 대표는 “‘혹성탈출2’의 기습적인 개봉일 변경에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한다”라며 “이는 영화시장의 기본 질서를 위태롭게 하는 심각한 상황이며 더불어 관객들에게 폭넓은 영화 선택의 기회를 앗아가는 일이기도 하다. 거대 자본의 논리로 중소 영화사들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이러한 변칙 개봉은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럼에도, 이십세기폭스코리아가 ‘혹성탈출2’의 10일 개봉을 고수하자 ‘사보타지’ 측은 절치부심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사보타지’에 앞서서는 공포영화 ‘주온: 끝의 시작’이 개봉일을 기존 10일에서 일주일 뒤인 16일로 변경했다.

‘사보타지’ 측은 “공들여 준비한 영화를 사장시키지 않으려면 달리 방법이 없었다”라며 “스크린 확보부터가 쉽지 않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사보타지’는 최정예 요원들이 정체 모를 적으로부터 차례로 목숨을 위협받는 예측불허의 범죄 액션 스릴러로, 아놀드 슈왈제네거를 비롯해 ‘아바타’의 샘 워싱턴, ‘아이언맨’의 테렌스 하워드 등 할리우드 유명배우들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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