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 추상미 "5천억 지닌 큰손, 오랜만에 본업 복귀"

  • 등록 2008-07-04 오후 3:03:43

    수정 2008-07-04 오후 3:04:37

▲ 추상미

[통영(경남)=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오랜만에 본업으로 돌아온 느낌이에요.”

MBC 새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내 여자’에 출연하게 된 배우 추상미의 소감이다.

추상미는 4일 ‘내 여자’의 주요 촬영지인 경남 통영 SPP조선에서 가진 제작발표회에서 “지난 3년여 간 가난한 역할을 많이 맡았다. ‘사랑과 야망’이 정점이었다”며 “그 전에는 럭셔리한 역할을 주로 맡았는데 극중에서나마 가진 자의 여유를 느끼고 싶었고 그리웠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드라마에서 추상미가 연기할 극중 홍민예는 5000억원 이상을 운용하는 지하금융계의 거물이다. 홍민예는 억울한 일을 겪지만 이로 인해 대양그룹 회장을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된 인물이다. 회장 사후 그 집안에서 쫓겨나듯 나오지만 부동산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해 대양해운울 소유하게 되고 회사에서 쫓겨난 김현민(고주원 분)을 돕게 된다.

추상미는 “아직 촬영은 시작하지 않았고 내가 출연하는 부분의 대본도 나오지 않았다”고 소개하며 “외적이 아닌 내부에서 우러나는 카리스마가 있고 많은 것을 소유했지만 마음은 부드럽고 따뜻한, 살아있는 인물로 그리고 싶다. 또 고주원과 멜로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진그룹 회장 장중한(정한용 분)에게 복수를 하게 되는데 분노를 앞세우기보다는 차분하게 복수를 하도록 그려졌으면 한다. 아직 내 촬영은 시작되지 않아 집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다”며 웃었다.

‘내 여자’는 한국이 세계 1위인 조선업계를 배경으로 그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일과 사랑, 배신을 그린 드라마로 오는 26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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