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본좌` 김명민, 일상에선···"이순신보단 동네 형"

  • 등록 2012-06-20 오후 1:53:58

    수정 2012-06-20 오후 1:58:00

▲ 영화 `연가시`에서 가족들이 변종 연가시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고 이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형제로 분한 배우 김명민과 김동완(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 "이순신보단 동네 형에 가깝다."

영화 `연가시`에 출연한 문정희, 김동완 등 배우들이 `연기본좌` 김명민의 실체를 이같이 폭로했다.

20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 `연가시`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김명민은 신화 출신 김동완과 배우로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자 "지칠 줄을 모른다"라며 "너무 팔팔하다. 파닥파닥 뛰어다닌다. 힘이 빠져 있다가도 그런 동완이를 보면 절로 기운이 솟곤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말에 김동완은 "촬영 현장의 진짜 분위기 메이커는 김명민 형이었다"며 "가마솥이 있으면 라면도 끓여 나눠주곤 했다"고 화답했다. 이어 "정말 웃기고 엉뚱하다"며 "이순신 스타일인 줄 알았는데 동네 형 같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에서 김명민과 부부로 출연한 문정희도 "정말 그렇다"고 맞장구쳤다. 문정희는 "근엄하고 말이 없을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라며 김명민의 전작 `조선명탐정` 속 캐릭터를 언급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연가시`는 숙주의 몸에 기생하다가 산란기가 되면 뇌를 조종해 스스로 물에 빠지게 만드는 살인 기생충 연가시에 감염된 사람들과 그들을 구하려는 이들의 사투를 그린 재난영화. 김명민이 가족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장 재혁 역을 맡았으며, 문정희가 변종 연가시에 감염된 아내, 김동완이 강력반 형사이자 재혁의 동생으로 출연해 호흡을 맞췄다. `바람의 전설` `쏜다` 등을 연출한 박정우 감독의 신작으로 오는 7월5일 개봉한다.
▲ 영화 `연가시`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 배우 문정희와 김명민.(사진=한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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