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현 “안세영 발언 안타까워…혼자 금메달 일궈낸 건 아냐”

방수현, 후배 안세영 ‘협회 저격’ 발언 언급
“인터뷰는 대한민국 대표해 하는 것”
  • 등록 2024-08-07 오후 4:59:26

    수정 2024-08-07 오후 4:59:26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국가대표 안세영(22·삼성생명)이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정조준하며 후폭풍이 일고 있다.

이에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MBC 해설위원은 안세영의 발언에 대해 “안타깝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왼쪽)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건 방수현 MBC 해설위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7일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 인터뷰에 응한 방수현 위원은 “안세영 선수가 본인의 부상에 대해 ‘협회에서 대처를 잘못했다’, ‘대표팀에서 그랬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조금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방 위원은 “어떻게 보면 모든 선수가 부상을 가지고 큰 대회를 나갈 수밖에 없다”며 “올림픽이라는 무대 아니면 그 외 랭킹 포인트를 따야 하기 때문에 부상은 다 가지고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도 허리 요추 분리증이라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수술하고 회복하고 경기에 나가는 건 쉽지 않기 때문에 훈련으로 그걸 만회하면서 시합에 다 나가곤 한다”고 자신의 상황과 비교했다.

방 위원은 “금메달리스트로서의 인터뷰는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하는 것”이라며 “본인이 힘들고 훈련하는 것에 대한 모든 것이 힘들고 불만이 있었더라도 본인이 혼자 금메달을 일궈낸 건 아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한국 안세영이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을 들어올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 “이렇게 금메달을 땄을 때는 그 주위에 안세영 선수를 위해 감독, 코치들도 대표팀에 들어가서 같이 훈련한 거고 그 밑에 후보 선수들이 또 훈련 파트너를 해준 것”이라며 혼자서 이룬 성과가 아님을 강조했다.

한편 안세영은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9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3 21-16)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 배드민턴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지난 1996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무려 28년 만이다.

그러나 안세영은 결승 경기를 마친 뒤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선수 부상 관리, 선수 육성 및 훈련 방식, 협회의 의사결정 체계, 대회 출전 등에 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파장이 일었다.

안 선수의 발언 이후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은 7일 귀국해 “나와 선수, 협회와 선수는 갈등이 없었다”며 “(안 선수는) 제대로 선수 생활을 했다. 부상 오진에 대한 부분만 파악해서 보도자료로 배포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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