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의 제왕’ 김명민 “드라마 제작환경, 열악하다”

  • 등록 2012-11-22 오후 5:05:40

    수정 2012-11-22 오후 5:05:40

김명민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배우 김명민이 한국 드라마 제작환경에 쓴소리를 던졌다.

김명민은 22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월화 미니시리즈 ‘드라마의 제왕’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제작환경은 당연히 좋지 않다”며 “지금 (배우들이) 멀쩡해보일지 모르지만 다들 맛이 간 상태”라고 자조했다.

김명민은 “하루 평균 2~3시간씩 자면서 촬영을 하고 있다”며 “쉬는 시간이 있어도 찍을 분량이 워낙 많다보니 불안하다. 개선되었으면 하지만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한숨을 쉬었다.

‘드라마의 제왕’은 드라마 제작자 앤서니김(김명민 분)을 통해 한국 드라마의 제작과정을 다소 과장되게 표현하고 있는 드라마. 과장되기는 했지만 현실에서도 일어나는 에피소드가 녹아들어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김명민은 “한국에서 드라마하려면 환경에 적응할 수밖에 없다”며 “저도 4년 만의 컴백인데 금방 적응이 됐다. 드라마에 대한 고민은 제작자가 할 것이고 저는 배우로서 대본을 빨리 숙지하고 표현해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이 즐겁기 때문에 잠을 못 자더라도 현장에만 오면 엔돌핀이 솟는다”며 “집에 들어가면 초죽음이지만 촬영장에서는 엔돌핀이 솟는다. 이런 생활의 반복”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언젠가는 (드라마 환경이) 개선 되야지 않겠나”고 뼈있는 말을 던졌다.

한편 ‘드라마의 제왕’은 팔리는 드라마를 위해 어떤 일도 서슴치 않는 드라마 제작사 대표(김명민 분)와 웰메이드 드라마를 만드려는 신인 작가(려원 분), 자신만의 세계가 확고한 한류스타(최시원 분)가 드라마 제작을 놓고 벌이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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