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교`, 심의반려 예고편 보니···17세 소녀의 정사신 `충격`

  • 등록 2012-03-21 오후 3:52:32

    수정 2012-03-21 오후 4:35:52

▲ 21일 공개된 영화 `은교` 포스터.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얼마나 야하기에···`

심의에서 한차례 반려됐던 영화 `은교`의 예교편이 전격 공개됐다.

21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은교`의 포스터와 함께 심의에서 반려됐던 예고편을 일반에 공개했다.

`은교`는 위대한 시인과 패기 넘치는 제자, 싱그러운 열일곱 소녀 은교가 각자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탐하며 일어나는 질투와 매혹을 그린 작품. 박범신 작가의 동명소설을 `해피엔드` 정지우 감독이 영화화했다.

1차 예고편 심의가 진행된 건 지난 12일.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은교`의 예교편이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는 이유로 심의에서 반려했다. 이후 재심의를 넣어 통과된 영상이 지난 주말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최초로 공개됐고 이 예고편은 3일 만에 약 5만 건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기존의 티저 예고편이 파격 드라마, 박해일의 노인 캐릭터 변신,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한 김무열의 모습과 더불어 초미의 관심사였던 은교 역의 김고은을 보여주며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면, 이번에 공개된 심의 반려 예고편은 소녀 은교의 파격적인 정사 장면을 엔딩에 넣어 강렬한 인상을 더한다.

함께 공개된 포스터는 정면을 응시하는 노시인 이적요와 그의 뒤에서 날카로운 눈빛을 보내는 서지우, 이적요의 가슴에 기대 묘한 표정을 짓고 있는 은교의 모습이 담겼다. `시인과 제자, 열일곱 소녀 서로를 탐하다`라는 문구, `나의 영원한 처녀 은교`라는 타이틀 역시 도발적이고 강렬하다. 세 사람의 모습은 언뜻 친밀해 보이지만 긴장감이 느껴져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이들의 도발적인 이야기는 오는 4월26일 공개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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