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괴물' 중국판, 미국버전 보다 기대"

  • 등록 2008-08-22 오후 2:22:11

    수정 2008-08-22 오후 3:17:05

▲ 봉준호 감독(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괴물’ 중국 리메이크, 미국버전 보다 기대된다.”

영화 ‘괴물’의 봉준호 감독이 ‘괴물’이 중국에서 리메이크 되는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22일 오후1시 서울 압구정의 한 카페에서 열린 '시네마디지털서울(CinDi) 2008'의 부대행사인 'CinDi 토크'에서 “영화를 리메이크하는 상황에서 내가 원작자의 위치가 되니 느낌이 미묘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할리우드의 메이저 제작사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괴물’을 리메이크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강 건너 불구경하는 느낌”이었다는 봉준호 감독은 “중국에서 만든다고 하니 기분이 달랐다. 같은 아시아 나라로서 비슷한 정서나 통하는 것들이 나를 자극했고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다”며 “특히 닝 하오 감독의 ‘크레이지 스톤’을 보고 독특한 발랄함, 위트 등을 좋아했는데 그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고 해 더 기뻤다. 고맙기도 하고 기대도 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봉준호 감독은 중국에서 만들어질 ‘괴물’에 대해 누구보다 가장 궁금해 할 사람이다. 이 때문인지 봉 감독은 이날 함께 참석한 중국판 ‘괴물’의 닝 하오 감독에게 직접 질문을 하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이 “그런데 영화는 어떻게 만들 것이냐”며 궁금해 하자 닝 하오 감독은 “강이나 저수지 같은 곳이 아니라 여행지의 목욕탕 같은 곳에서 나타나게 될 것 같다”면서 “괴물은 새로운 비주얼이 아닌 봉준호 감독의 ‘괴물’과 연속된 이미지를 사용할 것이다. 그래야 돈을 조금 아낄 수 있지 않을까”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봉준호 감독과 닝 하오 감독은 ‘괴물’이라는 공통의 주제를 비롯해 서로의 영화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괴물’ 중국판의 닝 하오 감독은 11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인 ‘크레이지 스톤’의 연출자이며 중국의 차세대 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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