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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KBS와 SBS를 통해 방영된 대하드라마 ‘토지’의 원작자인 소설가 박경리 씨가 5일 뇌졸중으로 타계했다. 향년 82세.
박경리 씨는 1926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1955년 단편 '계산', 56년 단편 '흑흑백백'이 문학지 현대문학에 추천돼 등단했다. 이후 ‘김약국의 딸들’을 비롯해 ‘사장과 전장’ 및 ‘파시’ 등의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고인은 1969년부터 1994년까지 25년간 5부로 집필한 장편 대하소설 ‘토지’(전 20권)를 통해 한국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았다.
1979년 KBS에서 처음 드라마로 만들어진 ‘토지’는 한혜숙이 주인공 서희로 분했으며 1987년 KBS에서 방영된 '토지'는 최수지가 서희를 연기해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유족은 외동딸인 김영주(62) 토지문화관장과 사위 김지하(67) 시인이 있다. 장지는 경남 통영이며 5일장으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