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드라마 '토지' 원작자 박경리 별세

  • 등록 2008-05-05 오후 4:16:40

    수정 2008-05-05 오후 4:16:40

▲ 故 박경리(사진=토지문학관 홈페이지)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KBS와 SBS를 통해 방영된 대하드라마 ‘토지’의 원작자인 소설가 박경리 씨가 5일 뇌졸중으로 타계했다. 향년 82세.

박경리 씨는 1926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1955년 단편 '계산', 56년 단편 '흑흑백백'이 문학지 현대문학에 추천돼 등단했다. 이후 ‘김약국의 딸들’을 비롯해 ‘사장과 전장’ 및 ‘파시’ 등의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고인은 1969년부터 1994년까지 25년간 5부로 집필한 장편 대하소설 ‘토지’(전 20권)를 통해 한국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았다. 

구한말부터 일제 치하를 배경으로 평사리 최참판댁 외동딸인 최서희의 일대기를 통해 한민족의 근대사를 재조명한 ‘토지’는 소설뿐 아니라 드라마로도 세차례나 만들어져 시청자들에게도 친숙했다.

1979년 KBS에서 처음 드라마로 만들어진 ‘토지’는 한혜숙이 주인공 서희로 분했으며 1987년 KBS에서 방영된 '토지'는 최수지가 서희를 연기해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1997년 5부작 20부로 완간된 ‘토지’는 다시 2004년 11월부터 2005년 5월까지 SBS를 통해 광복 60주년 기념 52부작 대하드라마로 방영돼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SBS의 ‘토지’는 이전의 KBS ‘토지’에서 다루지 못한 노년의 서희 모습까지 담았다. 김현주가 서희로 분했으며 유준상이 길상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유족은 외동딸인 김영주(62) 토지문화관장과 사위 김지하(67) 시인이 있다. 장지는 경남 통영이며 5일장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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