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 팬 배웅 속에 덤덤히 입대(종합)

  • 등록 2010-07-12 오후 1:46:28

    수정 2010-07-12 오후 1:59:34

▲ 이완(사진=권욱 수습기자)

[논산(충남)=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배우 이완(본명 김형수)이 덤덤하면서도 씩씩하게 국방의무를 위해 입대했다.

이완은 12일 오후 1시 충남 논산훈련소 입대를 앞두고 팬들과 취재진을 만나 씩씩한 모습으로 작별을 고했다.

이완은 낮 12시30분께 논산훈련소 인근 연무대 역에 짧게 자른 머리를 보이며 모습을 드러냈다. 우렁차게 거수경례를 한 이완은 "갑작스레 군 입대 소식을 전해서 놀라셨을 듯하다"며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제대 후 좋은 작품으로 인사를 드리겠다"고 먼 길을 달려온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팬들은 이른 오전부터 이완을 기다리며 `이완을 지켜줄 나무가 될게요`, `이완을 믿어요. 영원히`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100여개의 노란색 풍선에 달아 이완에 대한 기다림과 응원을 약속했다. 이완의 씩씩한 모습에 팬들도 환호성을 지르며 밝은 모습으로 배웅했다.

그러나 입대 시간이 다가오자 몇몇 팬들은 눈물을 보였고 이완은 "위문 편지에 답장을 쓰도록 하겠다"는 말로 팬들을 위로했다.

팬들은 입대를 위해 나서는 이완의 뒤에서 노란 풍선을 하늘로 날리며 아쉬워했다.

이날 이완의 입대현장에는 가족들과 친한 지인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완은 "하나뿐인 아들이 입대한다고 어머니가 걱정하셔서 염려된다"며 "너무 걱정마시고 잘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이완은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감한 뒤 현역으로 20개월 복무할 예정이다.

이완은 드라마 `천국의 계단`으로 데뷔했으며 `인순이는 예쁘다`, `태양을 삼켜라`, 드라마 `천국의 계단`, 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 등에 출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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