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제작진의 티나는 연출? "자연스러운 상황"

황광희 하차 선언 후 곧바로 다시 합류

"지나치게 연출티 난다" 시청자 지적

제작진 측 "100% 리얼 상황이다"
  • 등록 2012-05-27 오후 6:30:12

    수정 2012-05-27 오후 8:19:58

▲ (사진=SBS 캡쳐)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시청자가 뿔났다.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의 코너 `정글의 법칙 in 바누아투`(이하 `정글의 법칙2`)에서 황광희의 갑작스런 돌발 행동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연출티가 난다"는 지적이 그것.

27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2`에서는 정글족 막내 황광희의 하차와 번복의 과정이 전파를 탔다. 황광희는 제작진과의 개인 인터뷰에서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밝혔다. "오늘 병만족에서 하차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한 것.

황광희는 "어떻게 정글까지 갔으면서 쉽게 얘기 할 수 있냐고 하겠지만 그만큼 어렵다"며 "처음부터 함께 했기 때문에 많이 참았다. 세 번째라서 더욱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제작진 역시 황광희의 뜻을 존중했다. 그러나 반전(?)은 곧바로 이어졌다. 떠난 지 한 시간 여만에 다시 나타나 멤버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 것.

프로그램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지만 시청자는 어이없는 상황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나친 설정으로 몰입을 방해했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대체적인 평이다.

특히 프로그램 게시판은 시청자들의 쓴소리로 넘쳐났다. "지나친 연출 때문에 보고 있기가 힘들다" "연출 필요한거 알겠는데 너무 티가 나서 짜증난다" "출연자 잘못이 아니다, 작가가 문제지" 등 제작진의 서툰 연출을 지적하는 글이 잇따랐다.

이날 방송은 `정글의 법칙` 제작진이 툰드라로 떠난 이후 시점에 전파를 탔다. 툰드라로 떠난 멤버 중에는 황광희 역시 포함돼 있었다. 황광희가 중도 낙마를 했다면 툰드라 멤버로 합류하지 않았을 것이란 점에서 굳이 관련 에피소드를 방송해야 했는지 아쉬움이 남는다.

네티즌은 "편집하는게 나을 스토리" "김병만이 고생고생해서 띄운 프로그램을 제작진이 망치고 있다" "바누아투까지 가서 방송할 내용이 그리 없나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와 관련 `정글의 법칙2` 박두선 CP는 "절대 연출이 아닌 100% 리얼로 이루어진 상황"이라며 "연출을 했다면 그렇게 길게 편집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제작진도 미처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라 리얼로 보이기 위해 길게 방송을 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글의 법칙2`는 물고기를 잡는 김병만과 추성훈의 은근한 신경전, 코코넛 크랩을 잡는 병만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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