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마스터' 웃고, NEW '판도라'·롯데 '당신,…' 글쎄

  • 등록 2017-01-03 오전 10:02:43

    수정 2017-01-03 오전 10:07:35

영화 ‘마스터’ ‘판도라’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CJ엔터테인먼트(이하 CJ)는 웃었고 NEW와 롯데엔터테인먼트(이하 롯데)는 아쉽게 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CJ ‘마스터’는 2일까지 562만명, NEW ‘판도라’는 444만명, 롯데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115만명을 동원했다. 각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마스터’ 370만, ‘판도라’ 450만,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160만명이다.

‘마스터’는 개봉 8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대박을 노리고 있으며 ‘판도라’는 간신히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손익분기점까지 50만명이 남지 않았는데 예매율이 저조해 손해를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CJ는 ‘마스터’로 오랜만에 웃었다. CJ는 700만명을 동원한 ‘인천상륙작전’ 이후 ‘고산자, 대동여지도’ ‘아수라’ 등 제작비가 큰 영화들이 잇따라 참패를 하면서 체면이 구겼다. ‘마스터’는 평일 15만~20만명씩, 주말 50만명씩 모으고 있어 금주에 7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로그 원:스타워즈 스토리’이 국내에서 반응이 시원치 않은 데다 1월 셋째 주까지는 기대작이 없어 천만영화 가능성에 성큼 다가섰다.

‘판도라’는 영화의 절반 이상을 CG로 작업했다 보니 손익분기점이 다른 영화에 비해 높다. 원전 폭발 사고를 소재로 재난에 정부의 컨트롤타워가 전혀 작동되지 않는 부조리한 현실을 꼬집었다. 재난 상황에 대한 묘사가 현 시국과 일치하는 요소들이 많아 화제를 모았다. 개봉 전엔 시국을 등에 업고 큰 흥행이 기대됐지만 ‘럭키’ ‘형’이 흥행한 것처럼 관객들은 무겁고 우울한 이야기보다 가볍고 경쾌한 영화에 손을 들어줬다. ‘부산행’에 이어 ‘판도라’로 올해 재난 영화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려 했던 NEW로서는 아쉽게 됐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기욤 뮈소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국내에도 원작 팬이 많고, 멜로물이 한동안 뜸했던 터라 주목을 받았다.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중년남자가 30년전의 자기를 만난다는 설정이 흥미를 끌었다. 하지만 관객층이 적은 장르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손익분기점 턱밑에서 주저앉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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