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당 광수의 `런닝맨` 스파이 미션 적응기

  • 등록 2012-06-18 오전 11:00:48

    수정 2012-06-18 오전 11:00:48

▲ (사진=SBS 캡쳐)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멤버 광수가 첫 스파이로 나섰다. 결과는 예의 광수 캐릭터 그대로, 실패였다. 그러나 웃음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강했다.

광수는 17일 방송된 `런닝맨`에서 최초로 스파이로 분했다. 앞서 `스파이 게임` 편에서도 스파이 역할을 했지만 당시에는 모든 멤버들이 스파이 역할을 수행했다. 광수는 "오랜만이다"라는 제작진의 인사에 "처음이잖아요"라고 받아치며 들뜬 심정을 드러냈다.

광수는 런닝맨 전원 아웃이라는 미션을 받았다. `임금 레이스`로 치러진 이날 대결에서 광수는 과감하게 같은 팀 왕으로 출연한 임호의 이름표를 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머지 않아 덜미가 잡혔다. 이태곤이 "임호와 광수가 함께 있었다"며 광수를 스파이로 지목한 것. 광수는 부인했지만 한 번 흐트러진 페이스를 바로 잡지 못했다.

그러나 광수는 자신의 허당 캐릭터를 이용해 끝까지 웃음을 자아냈다. 광수는 "스파이 더는못하겠다. 자수하겠다"며 안절부절했다. 위기에서 벗어난 뒤에도 "난 아직 멀었다. 난 아직 아니다"라며 "2년 후에 다시 기회를 달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십분 활용했다.

광수의 맹활약(?)에 더블 스파이 하하도 애를 먹었다. 하하는 끝까지 다른 `런닝맨` 멤버들을 속이려고 했지만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었다.

시청자 역시 광수의 활약을 즐거워했다. 성은선 씨는 `런닝맨` 시청자 게시판에 "광수가 스파이 게임을 망쳐서 더 재미있었다"며 "오히려 잘했으면 식상했었을 것 같다"고 평을 남겼다. 이효준 씨도 "광수가 망쳐서 웃겼다. 늘 스파이들이 이기다가 간만에 졌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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