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골프팀 등 9명 사망한 충돌 사고, 13세 소년이 운전대 잡았다

  • 등록 2022-03-18 오전 11:42:10

    수정 2022-03-18 오전 11:42:10

사우스웨스트 대학 골프팀 차량 사고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기념비(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의 13세 소년이 운전한 트럭 충돌 사고 탓에 미국 사우스웨스트 대학 골프팀을 포함한 9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앞서 AP통신 등 외신들은 17일 “서부 텍사스에서 발생한 충돌 사고로 사우스웨스트 대학 선수 6명과 코치 1명, 신원 미상의 13세 소년 등 9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뉴멕시코주 인근의 앤드루스 카운티에서 픽업트럭이 2차선 도로의 중앙선을 넘어 총 17명의 대학 골프팀을 태운 승합차를 들이받은 사고 때문에 사망자가 9명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교통안전위원회(NTSB)는 브리핑에서 “13세 어린 소년이 픽업트럭의 운전대를 잡고 있었다”며 “예비 타이어였던 왼쪽 앞 타이어가 고장나 차량이 좌측으로 강하게 쏠리면서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갔다”고 사고 원인을 발표했다.

충돌한 두 차량은 화염에 휩싸여 대형 인명피해를 냈다.

AP통신은 “텍사스에서는 14세 이상이어야 운전 면허를 위해 운전할 수 있으며, 강사 또는 면허를 소지한 성인이 차량에 탑승한 상태에서 운전하려면 임시 면허를 받아야 하고 15세 이상이어야 임시 면허 수령이 가능하다. 13세 소년이 운전하는 것은 불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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