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아내 안나 SNS 통해 암 투병 사실 고백

  • 등록 2022-11-20 오후 6:19:24

    수정 2022-11-20 오후 6:27:19

축구선수 박주호와 암 투병 사실을 밝힌 안나 (사진=SNS 캡쳐)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찐건나블리의 엄마 안나가 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축구선수 박주호의 아내인 안나는 20일 자신의 SNS에 서울아산병원 암 병동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병원에서 저를 챙겨주는 분들이 있었기에 모든 것이 가능했다”며 암 투병 사실을 털어놨다.

안나는 장문의 글을 통해 “표현을 잘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동안 주위 여러분 사람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고 견뎌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며 “여러분의 경험과 따뜻한 마음 덕분에 단 한 번도 길을 잃은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은 나의 행복의 일부”라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그동안 암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암으로 인해) 행복한 모습을 유지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내가 틀렸다. 매우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며 “지금까지 우리 곁에 있어줘 감사하다”고 했다.

안나는 “최대한 건강해질 것을 약속드린다. 제가 살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해온 모든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며 암 극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자신과 같이 암과 사투를 벌이는 환우들에게 “여러분에게 사랑과 좋은 에너지를 보낸다”며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도 남겼다.

스위스 출신으로 1991년생인 안나는 2019년 4살 연상인 박주호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스위스 명문 클럽 FC 바젤에서 통역원으로 근무한 안나는 박주호가 J리그에서 스위스 리그로 팀을 옮기면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후 나은, 건후, 진우 삼남매를 낳은 박주호와 안나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에 출연하면서 ‘찐건나블리’로 시청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현재 유튜브에서 ‘집에서 안나와’ 채널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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