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좀비’ 정찬성, 할로웨이와 꿈의 대결 성사... 오는 8월 격돌

정찬성, 오는 8월 싱가포르서 할로웨이와 맞대결
모두 페더급 전설로 꿈의 대결 성사
  • 등록 2023-06-16 오전 8:45:22

    수정 2023-06-16 오전 8:45:22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맥스 할로웨이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사진=UFC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코리안좀비 MMA)이 염원하던 꿈의 경기가 펼쳐진다.

UFC는 16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정찬성과 맥스 할로웨이(32·미국)가 맞대결 소식을 전했다. 경기는 오는 8월 26일 싱가포르 대회 파이트 나이트에서 메인 이벤트로 열린다.

페더급 랭킹 7위인 정찬성은 2위 할로웨이와의 맞대결을 고대해 왔다. 지난 2021년 6월 댄 이게(32·미국)를 꺾은 뒤 타이틀전이 아니라면 할로웨이와의 경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할로웨이의 펀치는 파워가 없다”면서 “내 주먹엔 파워가 있다. 이길 수 있다”고 도전장을 던졌다.

이후에도 할로웨이에 대해 “언젠간 꼭 싸우고 싶다는 생각을 한 선수”라며 “통할진 모르겠지만 10년 전부터 봐왔던 그를 상대할 계획이 있다”라고 존경심을 담은 꿈의 대결을 바랐다.

UFC 페더급 챔피언 출신인 할로웨이도 충분한 명분이 있다고 봤다. 할로웨이는 지난 4월 정찬성에 대해 “유일하게 싸워보지 않은 같은 시대 선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정찬성의 경기를 보며 자랐다”라며 “어떻게 그와 싸워보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꼭 싸우고 싶은 선수 중 하나”라고 맞대결을 희망했다.

정찬성은 할로웨이의 부름에 즉시 응답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페더급 선수 중 할로웨이를 존경하지 않을 선수가 있겠냐”며 “할로웨이 같은 최상급 선수를 상대로 내가 어느 정도일까 궁금하다”고 말했다. 또 “내 마음에 불을 다시 지피고 있다”며 흥분된 소감을 밝혔다.

이후 할로웨이와 정찬성은 끊임없이 맞대결 바람을 밝혔고 드디어 만남이 성사됐다. “날짜 잡는 게 굉장히 힘들다”고 말한 정찬성이었지만 약 두 달 뒤 할로웨이와 주먹을 맞대게 됐다.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달리는 정찬성에겐 향후 그림을 그릴 중요한 일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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