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추억' 미술감독 "봉준호, 화성사건 디테일한 묘사.. 오싹"

  • 등록 2019-09-25 오전 8:57:40

    수정 2019-09-25 오전 8:57:40

화성연쇄살인사건 모티브한 영화 ‘살인의 추억’. 사진=SBS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살인의 추억’이 재조명되고 있다.

24일 밤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 측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 특정으로 재조명되고 있는 영화 ‘살인의 추억’에 대해 다뤘다.

‘살인의 추억’의 영화 장면에서는 범행 장소와 범죄 수법까지 완벽하게 재현했다. 또 실제 범인에 대해 “손이 정말 부드러웠다”라고 피해자들의 진술이 영화에서도 그대로 쓰였다. 또한, 실제 사건에 내렸던 비와 피해자의 빨간 옷을 묘사해내면서 현실감을 높인 바 있다.

‘살인의 추억’의 미술을 맡은 류성희 미술감독은 “(봉준호 감독이) 돌멩이를 고를 때도 아, 이건 아니고 이거지, 라고 하나하나 설명해줄 때 오싹했다”라고 전했다

화성연쇄살인사건 모티브한 영화 ‘살인의 추억’. 사진=SBS
봉준호 감독은 이 영화를 기획하면서 형사와 기자들을 정말 많이 만났다고 전했다. 실제 사건은 물론 더 넓게는 당시 시대상을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영화를 완성될 때쯤이면 범인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자수하지 않으면 사지가 썩어 죽을 것이다’라는 허수아비가 곳곳에 있었던 것과 관련해 당시 수사 형사는 “경찰이 그랬다”라고 전했다. 이어 형사는 “죄책감을 단 한번이라도 느껴봤냐”라고 꼭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이날 형사와 프로파일러 등을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이춘재가 수감 중인 부산교도소로 보내 4차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는 2009년 여성 10명을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강호순의 심리분석을 맡아 자백을 끌어낸 공은경 경위(40·여)도 프로파일러로 투입됐다. 그러나 이춘재는 이번 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하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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