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성공적으로 마친 손흥민, 이제 시간과 싸움 시작됐다

  • 등록 2022-11-05 오후 12:44:33

    수정 2022-11-05 오후 12:44:33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와 충돌해 안와골절 부상을 당한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캡틴’이자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이 안와골절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카타르 월드컵 참가에 대한 희망도 커졌다.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는 5일(이하 한국시간)“손흥민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 의료팀은 수술이 원한 대로 잘 진행됐다고 느끼고 있으며 손흥민의 월드컵 참가 전망도 긍정적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도 이날 오전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에 “토트넘 측으로부터 손흥민이 수술을 잘 받았다는 소식을 받았다”고 밝혔다.

물론 이제 막 수술을 막 마친 시점이라 월드컵 출전을 확신하기는 어렵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도 팀 훈련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직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 여부에 대한)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적어도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수술이 끝난 만큼 최대한 빠르게 회복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시간과 싸움’이 시작됐다.

손흥민은 지난 1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마르세유(프랑스)와 경기에서 상대 선수 어깨에 얼굴 부위를 강하게 부딪친 뒤 쓰러진 뒤 전반 27분 교체됐다. 왼쪽 눈가가 퉁퉁 부어오르고, 코피도 흘렸다. 정밀검진 결과 눈 주위 뼈가 부러진 ‘안와골절’로 확인됐다.

안와골절의 경우 보통 붓기가 완전히 빠지고 나서 수술을 받는다. 하지만 손흥민은 곧바로 수술을 받았다. 월드컵을 앞두고 하루라도 빨리 회복기를 갖기 위해서였다. 월드컵 개막은 겨우 보름 밖에 남지 않았다. 24일에 열리는 한국 대표팀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우루과이전은 불과 19일 뒤 열린다. 시간이 촉박하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경기에 다시 나오기 위해 최소 한 달 이상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그 이상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어떤 의사는 “월드컵 출전은 절대 안되고 최소 한 달은 그냥 병원에 누워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손흥민은 특별한 상황이다. 축구선수로서 가장 중요한 대회인 월드컵을 코앞에 두고 있다. 이미 지난 두 번의 월드컵에서 아픔의 눈물을 흘렸다. 그래서 이번 월드컵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 무릎이나 발목을 다쳐 아예 못뛸 상황이 아니라면 어떻게 해서든 참가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손흥민은 책임감이 누구보다 강한 선수다. 한국 축구를 위해, 또한 오랜시간 동고동락했던 대표팀 동료를 위해서라도 투혼을 불사를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의 동갑내기 절친이자 대표팀 동료인 김진수(전북)는 “흥민이가 워낙 책임감이 강한 친구이고,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이자 주장이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흥민이가 경기를 뛰지 못할 거란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손흥민에게 희망적인 사례도 있다. 과거 소속팀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와 부딪혀 코뼈 및 안와 골절 부상을 당한 벨기에 대표팀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는 겨우 18일 뒤 벨기에 대표팀 소속으로 2020 유럽선수권대회 조별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대표팀 후배들도 정신적 지주인 손흥민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하기를 애타게 바랐다. 공격수 나상호(서울)는 “수술이 성공적이라는 기사를 봤는데, 형이 빨리 완쾌해서 그라운드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거라고 믿는다”면서 “나도 안에서 준비 잘하고 있겠다”고 말했다. 오른쪽 풀백 윤종규(서울)도 “수술이 잘 됐다는 소식 전해 들었다”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인 형이 빨리 회복 잘해서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시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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