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바르셀로나와 결별 시사.."미국에서 뛰고 싶어"

  • 등록 2020-12-29 오전 9:46:30

    수정 2020-12-29 오전 9:46:30

리오넬 메시.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리오넬 메시(33)가 미국에 진출할 뜻을 밝혔다.

영국 방송 BBC는 메시가 스페인 방송 ‘라섹스타’와 인터뷰에서 올 시즌 뒤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혔다고 2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메시는 “아직 뭘 할지 모르겠다”면서도 “시즌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겠다. 미국에서 뛰면서 그곳의 삶과 리그를 경험하고 싶고, 나중에는 뛸 여력이 있을 때 바르셀로나로 돌아오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메시는 13세 때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한 뒤 20년 넘게 한 팀에서만 뛰었다.

2004~2005시즌 1군 데뷔 이래 17시즌째 뛰며 644골을 넣었고 정규리그 10회, 국왕컵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 등을 이끌었다.

그러나 최근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관계는 조금씩 금이 가고 있다. 주제프 바르토메우 회장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

메시는 올해 계약 기간을 1년 남기고 구단과 결별을 선언했다. 그러나 구단과 맞서다 뜻을 이루지 못하면서 계약 기간인 2021년 6월 30일까지 팀에 남기로 했다.

바르토메우 회장이 지난 10월 사임하면서 갈등은 일단락됐지만, 메시의 마음은 바르셀로나를 이미 떠난 것으로 보인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등 부자 구단들이 다음 행선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메시는 미국 무대에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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