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 "연기는 못해서 안하는 것. '곡성' 출연 제의만으로 감사"

  • 등록 2016-07-17 오전 11:27:45

    수정 2016-07-17 오전 11:30:51

현아(사진=웹TV아시아)
[발리(인도네시아)=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연기는 못해서 안하는 거예요. 나홍진 감독님이 눈여겨 봐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죠.”

가수 현아는 영화 ‘곡성’ 캐스팅 제의를 받았던 에피소드를 전하며 이 같이 밝혔다.

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대중음악 페스티벌 ‘바이럴 페스트 아시아 2016’ 현장에서 만난 현아에게 ‘곡성’ 캐스팅에 대해 물었다. 이미 나홍진 감독은 ‘곡성’ 여자 주인공으로 현아가 캐스팅 1순위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영화는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고 국내에서도 6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출연제의를 고사한 것에 대해 아쉬울 법했지만 현아의 반응은 달랐다.

현아는 “3년 전 캐스팅 제의를 받았다. 감독님이 직접 회사에 찾아오셨다”며 “내가 뭐라고 여기까지 와주셨나 했다. 정중히 거절하기도 과분한 관심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나홍진 감독은 무대에서 보여주는 에너지를 스크린에서 보여주면 새로운 현아의 모습이 나올 것 같다며 출연을 제안했다고 했다. 현아는 “내가 겁이 조금 많고 한 길만 걷는 스타일이다. 무대에서 어느 정도 만족도를 느끼지 않는 이상 다시 연기 제의를 받아도 시도해볼 생각이 들지 않을 것 같다. 아직은 아닌 것 같다”고 손사래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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