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헌터` 천호진 “아버지가 미안하다” 이민호에 처단 부탁

  • 등록 2011-07-29 오전 9:26:10

    수정 2011-07-29 오전 9:36:56

▲ `시티헌터` 방송화면 캡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천호진이 이민호가 자신의 친아들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2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시티헌터`(극본 황은경 최수진, 연출 진혁) 최종회에선 자신의 친아들 이윤성(이민호 분)에게 비리기록을 넘기며 처단을 부탁하는 최응찬(천호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영주(이준혁 분)의 빈소를 찾은 이윤성은 시티헌터라는 정체를 폭로당했고 이에 대통령 최응찬은 이윤성의 뒷조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이윤성이 박무열과 이경희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이진표가 생후 1달 된 이윤성을 빼앗아서 트라이앵글에서 키웠다”는 장필재(최성호 분) 수사관의 말에 경악했다. 이윤성이 자신의 아들임을 알아챈 것.

한편 최응찬 대통령의 불법 거래를 목격한 이윤성은 그의 대통령 선거 당시 불법자금 자료를 찾기 위해 대통령 사저로 들어갔고 방을 뒤지던 중 최응찬과 마주쳤다.

최응찬은 “이걸 찾으러 왔냐”며 장부를 들어올렸고 “이러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이에 이윤성은 “믿음 때문이다. 국민들이 선출한 정치인들이 양심적으로 해줄거라는 믿음. 군인들을 국가가 지키리라는 믿음. 대학이 다음 세대를 위해 인재를 만들어 줄거라는 믿음. 기업이 근로자들의 고통을 함께 해줄거라는 믿음. 그리고 남포 앞바다에서 조국의 약속을 믿고 기다렸을 21명의 믿음을 지켜주는 그것이 대의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최응찬은 “싹쓸이 계획을 잊어본 적이 없다. 진표가 얼마나 아팠을지는 내가 잘 안다”고 말했다. 그리고 “내가 정치를 하면서 불법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었던 선거자금이다. 자네 뜻대로 해라. 자네가 해줬으면 좋겠다”며 선거 불법자금 장부를 내밀었다.

그리고 장부를 가지고 나가는 이윤성에게 “윤성아. 널 이렇게 살게 한 아버지가 미안하다”며 사과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윤성이 최응찬을 처단하려는 이진표(김상중 분)와 서로 총을 겨누는 장면이 그려져 긴장감을 더했다. 이진표는 이윤성을 위해 자신이 시티헌터라고 밝혔고 결국 죽음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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