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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PD수첩`이 방송될 때까지 싸울 것."
`PD수첩` 불방과 관련, 많은 시민단체가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PD수첩`의 방송을 요구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연대 등 `PD수첩`을 지키고자 하는 수십여 단체는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MBC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MBC의 `PD수첩` 불방 사태를 규탄했다.
이들은 "낙하산 사장 김재철 씨가 법원의 판결도 무시하고 `PD수첩` 4대강 사업 편의 방송을 가로막았다"고 비판했다.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대표는 "`PD수첩` 불방 결정으로 `숨길 것이 얼마나 많으면 위험을 무릅썼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사법부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것을 사장이 막은 것은 불법적인 행동이나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근행 MBC 노조 위원장도 "정부와 재벌이 민감한 부분에 대해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할 때마다 사전 검열을 할 것이냐"며 "20년간 MBC가 유지해온 국장 책임제의 근간을 뒤흔들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관련단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행태를 보며 `PD수첩` 4대강 사업 편이 반드시 방송돼야 한다고 믿게 됐다"며 "`PD수첩` 방송보류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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