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탄생` 유기견 경각심 환기 `감동 예능`

12일 첫 방송..공익성 살려 훈풍
"눈물 콧물" 시청자 호응
  • 등록 2011-11-12 오후 6:43:39

    수정 2011-11-12 오후 6:46:24

▲ KBS `자유선언 토요일-가족의 탄생`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폭로·대결 `자극 예능` 그만!`

따뜻하고 훈훈했다. KBS 2TV `자유선언 토요일-가족의 탄생`(이하 `가족의 탄생`)이 유기견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환기시키며 주말 예능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연예인 사생활 폭로와 오디션 등으로 점철된 예능 트렌드 속에 동물 보호에 대한 공감과 감동을 자아내 오히려 흥미로웠다는 평이다.

`가족의 탄생`은 먼저 유기견에 문제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정보를 제공해 시청자의 관심을 샀다.

12일 첫 방송 된 `가족의 탄생`이 고발한 유기견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버려진 개수는 총 89,000마리. 이 수치는 같은 해 서울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와 같은 수로 알려져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또 현행 동물법상 유기동물은 10일 이내에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대부분 안락사 된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은 더했다.

예능 프로그램인 만큼 고발에만 그칠 수 없는 법. `가족의 탄생`은 연예인과 유기견의 만남을 그려 편안하게 공감을 유도했다. 사람과 동물의 교감은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인 감동 소재. 이날 MC인 이휘재와 붐을 비롯해 신봉선 포미닛 현아 등은 유기견 산책 봉사를 하며 유기견과 마음을 주고받았다. 그 과정 속에 쓰러기더미에서 구조된 개와 구더기 등으로 인해 한쪽 눈이 실명된 개 그리고 하수구에서 구조된 유기견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줘 시청자의 가슴을 적시기도 했다.

`가족의 탄생`은 이 외에도 유기견 위탁에 나설 연예인들의 좌충우돌 오디션 과정을 자연스럽게 보여줘 편안하게 시청을 유도했다. 중간마다 유기견에 대한 사연을 애니메이션으로 그려 감성적 접근을 꾀했던 점도 신선했다는 평이다.

시청자 반응도 생각보다 좋았다.   방송을 본 시청자는 트위터 등에 ``가족의 탄생` 보며 눈물 콧물 짜는중`(kimssaeng13), `시작부터 눈물이..이 프로그램으로 유기견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으면`(icedropy), `많은 사람이 보고 느끼고 책임감을 좀 가졌으면 한다`(r_yul9)는 글을 남겨 호응했다. ``가족의 탄생`보니 참 사람들 너무한다`(miho_dayo)며 자성의 목소리를 낸 네티즌도 있었다.

물론 숙제도 있다. 문제는 시청률. `가족의 탄생`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와 SBS `스타 주니어 쇼 붕어빵`과 같은 시간대 편성된 상황. 공익성이 강한 `가족의 탄생`이 어떻게 재미와 감동을 버무려 시청률 접전이 치열한 토요일 오후 시간대에 살아남을 수 있을지 방송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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