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부럽지 않은 잘 나가는 아이돌 `환상의 짝꿍`

  • 등록 2011-10-10 오전 8:50:35

    수정 2011-10-10 오전 8:51:04

▲ 비스트 포미닛 시크릿 걸스데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잘 나가는 그룹에는 ‘환상의 짝꿍’이 있다. 각 그룹의 노래를 전담하다시피 하는 작곡가 겸 프로듀서들이 그 주인공들이다.

한국 가요계가 이른바 ‘빅3’로 불리는 SM, YG, JYP 등 대형 기획사들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상황에서 오롯이 음악 콘텐츠로 승부를 걸어 가수들을 빛나게 하는 이들의 역할은 더욱 돋보인다. 신사동호랭이, ‘스윗튠’ 한재호·김승수 콤비 등이 대표적이다.

신사동호랭이는 큐브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비스트, 포미닛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비스트의 ‘배드 걸’(Bad Girl), ‘쇼크’(Shock), ‘스페셜’(Special), ‘숨’, ‘뷰티풀’(Beautiful), ‘픽션’(Fiction), 포미닛의 ‘핫 이슈’(Hot Issue), ‘뮤직’(Muzik), ‘거울아 거울아’, ‘하트 투 하트’(Heart to Heart), 멤버 현아의 솔로곡 ‘버블팝’(Bubble Pop!) 등이 그의 손에서 만들어졌다.

한재호·김승수 콤비는 카라의 ‘록 유’(Rock you), ‘프리티 걸’(Pretty girl), ‘허니’(Honey), ‘워너’(Wanna), ‘미스터’, ‘루팡’을 작곡했다.

‘빅3’ 소속이 아닌 비스트, 포미닛, 카라의 성공 뒤에는 각각 신사동호랭이와 한재호·김승수 콤비가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재호·김승수 콤비는 정규 1집 타이틀곡 ‘내꺼하자’로 요즘 주목받기 시작한 인피니트의 곡 작업도 데뷔 때부터 도맡고 있다.

이들 외에 애프터스쿨의 ‘아’(AH), ‘디바’(Diva), ‘너 때문에’를 작곡한 용감한형제, 쥬얼리 ‘어게인’(Again), ‘니가 참 좋아’, ‘슈퍼스타’를 작곡하고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을 편곡한 박근태도 있다.

최근에는 시크릿의 데뷔곡인 ‘매직’(Magic)부터 ‘마돈나’, ‘샤이보이’, ‘별빛달빛’까지 연이어 히트시킨 강지원·김기범 콤비, 걸스데이가 본격 인기를 높이기 시작한 세번째 싱글 ‘반짝반짝’부터 ‘한번만 안아줘’, ‘한눈 팔지마’까지 작곡한 남기상 등이 주목 받고 있다.

각 그룹들이 인기를 끄는 요인은 멤버들의 외모, 퍼포먼스, 스타일 등 여러 가지를 꼽을 수 있다. 그러나 무대에서 노래를 불러야 하는 가수로서 음악적 완성도는 필수다. 특히 수많은 아이돌그룹들이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요즘 가요계에서 음악의 성향, 완성도는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다. 작곡가, 프로듀서들의 역할은 날이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각 그룹들이 단순히 인기 작곡가, 히트곡 메이커라는 이유로 그들의 노래를 무조건 받지는 않는다. 인기 작곡가의 노래가 가수를 가리지 않고 모두 인기를 끄는 것도 아니다. 가요계 관계자들은 작곡가가 만들어내는 곡과 그룹의 색깔이 잘 맞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그게 ‘궁합’이다.

걸스데이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 한 관계자는 “가수들마다 코드가 맞는 작곡가가 있다”며 “걸스데이가 데뷔해 활동을 하면서 귀엽고 깜찍한 노래가 어울린다는 판단으로 남기상 작곡가와 작업을 했는데 제대로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작곡가가 한 그룹과 오래 곡 작업을 하다보면 그룹 전체는 물론 멤버 개개인의 음악적 성향을 속속들이 파악하게 돼 그룹과 잘 맞는 노래가 나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때로는 가수 소속사에서 그룹의 색깔을 감안, 작곡가 콤비를 필요에 따라 조합하기도 한다. 강지원·김기범 콤비가 그 예다.

시크릿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강지원과 김기범은 각자 활동했는데 공동 작업으로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 시크릿과 잘 어울릴 것이라는 판단이 들어 붙여봤다”며 “지금은 두 사람이 다른 가수의 노래를 작곡할 때도 함께 작업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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