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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방송 초반 경쟁 프로그램인 '거침없이 하이킥'의 기세가 정말 무서웠다.”
시청률은 드라마 연출자에게는 초연하게 대할 수 없는 부담가는 성적표이다. 특히 매일 매일 전날 방송에 대한 시청률표를 접해야 하는 일일극 연출자에게는 그 부담이 더욱 크다.
4일 오후 서울 삼성동 라마다 서울 호텔에서는 KBS 1TV 인기 일일극 ‘하늘만큼 땅만큼’(연출 문보현, 극본 최현경)의 촬영 현장 공개가 있었다. 극중 사제지간으로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된 종훈(홍요섭 분)과 명주(윤해영 분)의 결혼식 장면.
문 PD는 시청률 경쟁 상대라 할 수 있는 MBC 인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연출 김병욱, 극본 송재정 외)에 대해 "연속극은 보다가 중간에 안보게 되면 맥이 끊어져 다시 봐도 재미가 없지만, 시트콤은 아무 때 봐도 부담이 없다"며 "우리 드라마를 즐겨 보던 시청자도 재미없으면 언제든 떠날 수 있다는 생각에 부담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드라마의 전개에 대해 “종훈(홍요섭 분)과 명주(윤해영 분)의 결혼 후 고부 갈등, 며느리 시집살이나 공동육아에 대한 이야기 등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현실성 있는 이야기로 앞으로 남은 4개월여를 끌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