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재, ‘남혐 논란’ 부른 ‘초콜릿 퍼포먼스’ 했던 이유

  • 등록 2021-05-21 오전 6:30:00

    수정 2021-05-21 오전 6:30:00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방송인 재재(본명 이은재)가 ‘남성 혐오’ 논란이 됐던 초콜릿 퍼포먼스의 전말을 공개했다.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이 ‘남성 혐오’ 논란을 불렀던 재재의 초콜릿 퍼포먼스 전말을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영상 캡처)
지난 20일 오후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에는 ‘유재석, 송중기, 장도연..어우 다 말하기도 입 아픈 별들의 잔치, 백상예술대상 후보 초대돼서 직접 다녀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재재는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오르기 전 의상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시상식이 끝난 뒤의 모습까지 공개했다.

재재는 친분이 있는 스타일리스트의 도움을 받아 시상식 의상을 준비했다.

그는 “이런 게 처음이라서 도움을 받으려고 한다”라며 스타일리스트 의상실에서 여러 의상들을 피팅했다.

재재의 시그니처 색인 빨간색 수트를 입고 나온 재재는 독특한 주머니를 발견했다. 스타일리스트 팀은 “여기에 간식 봉투가 있다. 기다리다가 배고프면 여기서 꺼내 먹어라”라고 말했다.

이어 ‘문명특급’ PD는 “아까 그 간식 주머니를 다는 게 어떠냐. 간식 꺼내서 초콜릿 꺼내먹는 퍼포먼스를 하면 어떠냐”라고 제안했다.

PD와 스태프들은 “일반인이라 당이 떨어질까 봐. 시상식이 익숙하지 않으니까 간식 주머니에서 초콜릿을 빼먹는 퍼포먼스를 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재재는 “이걸 왜 하는 거냐. 평범한 주머니가 있는데 왜”라며 난감해했지만 이내 퍼포먼스를 연습했다.

시상식 레드카펫에 오른 재재는 약속대로 초콜릿 퍼포먼스를 했고, “뭘 드시냐”는 MC의 질문에는 “당 떨어질까 봐”라고 답했다.

이 같은 재재의 초콜릿 퍼포먼스는 뜻밖의 논란으로 번졌다. 일각에서 재재가 초콜릿을 집어 먹는 손동작이 남성 혐오의 표현이었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커졌다.

이에 ‘문명특급’ 측은 “콘텐츠 제작을 위해 초콜릿을 집어 먹는 자연스러운 행동이 특정 논란의 대상이 되는 손가락 모양과 비슷하다는 논란으로까지 번진 데 대해 재재를 비롯한 문명특급 제작팀 모두 크게 당황하고 있다”며 “특정한 손동작이나 모양과는 분명히 다를 뿐 아니라, 전혀 관련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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