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넘나드는 에스파… K팝의 '넥스트 레벨'을 보다

'넥스트 레벨' 공개 직후 차트 돌풍
뮤비 32일 만에 조회수 1억뷰 돌파
멜론 24히츠 1위… 4세대 대표돌로
  • 등록 2021-06-30 오전 6:00:00

    수정 2021-06-30 오전 6:00:00

에스파(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신인 그룹 에스파의 성장세가 무섭다.

에스파(aespa, 카리나·윈터·지젤·닝닝)의 신곡 ‘넥스트 레벨’(Next Level)은 지난 21일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24히츠(24hits) 정상에 올랐다. 지난 5월 17일 발매 이후 36일 만이다. 유튜브에서는 ‘넥스트 레벨’ 뮤직비디오가 32일 만에 조회수 1억뷰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미국 ABC뉴스는 “에스파는 라이브 액션, 애니메이션, 비디오 게임, 가상 현실, 증강 현실, 인공지능, 소셜 미디어와 음악으로 새로운 세대의 팬들과 소비자를 위해 디자인된 궁극적인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한다”며 “진정한 넥스트 레벨”이라고 극찬했다.

10대 소녀팬도, 40대 중년팬도 ‘넥스트 레벨!’

‘넥스트 레벨’의 인기는 글로벌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영화 ‘분노의 질주 : 홉스&쇼’ OST를 리메이크, 익숙한 비트와 멜로디로 다양한 팬층에 다가서며 진입 장벽을 낮춘 전략이 주효했다. 틱톡,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넥스트 레벨’의 포인트 안무를 따라 하는 ‘넥스트 레벨 챌린지’는 현재 이 곡의 인기를 대변한다. 10대 소녀팬부터 30~40대 중장년층 남성까지 다양한 연령대들이 참여하고 있다. 틱톡에 따르면 ‘넥스트 레벨’ 챌린지 영상은 3만 개를 훌쩍 넘어섰다. 또 에스파 멤버들이 직접 참여한 챌린지 영상은 많게는 1000만뷰까지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ABC뉴스는 “‘넥스트 레벨’의 인기는 에스파 네 멤버들의 또 다른 자아, 즉 아바타와 공존하는 미래지향적인 디지털 세계를 배경으로 한 세계관 스토리라는 독특한 콘셉트에서 나온다”며 “에스파의 콘셉트는 SM의 방대한 프로젝트인 SMCU(SM Culture Universe)의 일부”라고도 조명했다.

에스파는 셀러브리티와 아바타가 중심이 되는 미래 세상을 투영하고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경계를 초월한 혁신적인 개념의 그룹을 표방한다. 상징과 메타포로 해석되는 세계관이 아닌, 매력적인 캐릭터와 이야기가 담겨 있는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통해 스토리가 아티스트와 음악을 표현하는 필수 요소가 된 것이다. 마치 아이언맨을 통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빠져들듯, 에스파를 통해 SMCU에 빠져들게 된 것과 같은 개념이다. 여기에 K팝의 강점으로 꼽히는 ‘듣는 음악’과 ‘보는 음악’의 장점을 극대화해 보고 듣고 즐기는 K팝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것도 인기 비결로 꼽을 수 있다.

이재원 문화평론가 겸 한양대 실용음악학과 겸임교수는 “현실과 가상세계를 넘나든다는 설정만으로도 에스파는 메타버스를 오프라인 삶과 별반 다를 바 없이 느끼는 오늘날 팬들에게 강력히 어필한다”며 “‘넥스트 레벨’은 곡의 완성도에 더해 ‘분노의 질주’ OST 리메이크라는 점에서 아티스트나 음악 외의 텍스트들을 연결시키는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 전략을 성공적으로 구사한 작품”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11월 데뷔곡 ‘블랙 맘바’(Black Mamba)로 성공적인 데뷔 신고식을 치른 에스파는 지난달 17일 공개한 신곡 ‘넥스트 레벨’로 승승장구하며 4세대 대표 아이돌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성적도 좋다.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은 공개 직후 국내 음원차트 지니, 벅스 1위는 물론 미국 빌보드 3개 차트(글로벌200, 미국 제외 글로벌200,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와 중국 QQ뮤직, 쿠워뮤직, 쿠거우뮤직 등 글로벌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에스파는 지난해 7월 멜론 차트가 개편된 이후 발매된 걸그룹 곡 중 멜론 24히츠 첫 1위라는 기록도 세웠다. 29일 기준 ‘넥스트 레벨’은 멜론 24히츠 3위에 올라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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