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건. 사진=김정욱 기자 |
|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그녀들로 인해 우린 그 흔한 남자가 아닌 신사가 될 기회를 얻었다.”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 마지막회에 등장한 대사다. 철부지 같았던 남자들이 사랑하는 연인들의 등장으로 신사로 성장한다는, 드라마의 주제를 함축한다.
장동건은 그간 많은 인터뷰에서 줄곧 가정적인 남자임을 강조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장동건이 될 기회는 어디서부터 얻었나’는 질문에 장동건은 망설임 없이 “가정”을 꼽았다.
“가정을 통해서 장동건이 될 기회를 얻었어요.” 가장 큰 변화는 누군가의 남편이 되고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됐다는 점이다. 최근 말을 배우고 있는 아들 민준 군의 성장은 장동건에게 큰 기쁨이다.
“선배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때 뿐이라고는 하는데 그래도 신기해요. 아이가 말하기 시작하니까 이제는 제가 일방적으로 말을 거는 게 아니라 상호교감이 되는 거잖아요. 의사를 나누니까 아이의 말을 알아듣는 게 재미있어요. 남자로 완성되어가는 과정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