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8년 만에 메이저대회 8강행...이탈리아, 우승팀 징크스 눈물

  • 등록 2024-06-30 오전 9:17:10

    수정 2024-06-30 오전 9:23:33

덴마크를 꺾고 유로 2024 8강에 진출한 독일 선수들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탈리아의 마티아 자카니가 유로 2024 16강전에서 스위스에게 패한 뒤 그라운드에 쓰러진 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찬군단’ 독일이 자국에서 열리는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8강에 안착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는 스위스에 덜미를 잡혀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독일은 30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전에서 덴마크를 2-0으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독일이 유로 2016 4강 진출 이후 월드컵이나 유로 등 메이저 대회 8강 이상 오른 것은 8년 만이다. 독일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연달아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유로 2020에서도 16강전에서 잉글랜등 0-2로 8강에 오르지 못했다.

독일은 라스무스 호일룬, 크리스티안 에릭센(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앞세운 덴마크와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독일은 후반 8분 카이 하베르츠(아스널)의 페널티킥 골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덴마크 수비수 요아킴 안데르센(크리스털 팰리스)이 독일의 크로스를 막는 과정에서 그만 손에 공이 닿은 사실이 비디오판독(VAR)에서 드러났다.

선제골을 터뜨린 독일은 후반 23분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가 추가골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니코 슐로터베크(도르트문트)가 전방으로 길게 넘겨준 패스를 받은 무시알라는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대회 3호 골을 성공한 무시알라는 조지아의 조르지 미카우타제(FC메스)와 함께 득점 랭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강풍과 폭우 속에 진행된 이날 경기는 전반 35분경 경기장 부근에 낙뢰까지 떨어지는 바람에 20분 기량 중단되기도 했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이탈리아는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스위스와 16강전에서 0-2로 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뽐내는 스위스는 우승후보 이탈리아를 잡고 돌풍을 이어갔다. 스위스는 유로 2020(8강)에 이어 2회 연속으로 대회 8강 고지에 올랐다.

스위스는 전반 37분 루벤 바르가스(아우크스부르크)의 땅볼 크로스를 레모 프로일러(볼로냐)가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이탈리아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1분에는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바르가스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 이탈리아를 무너뜨렸다.

이날 패한 이탈리아는 유로 챔피언이 다음 대회 16강에서 탈락하는 징크스에 희생양이 됐다. 유로는 대회 토너먼트가 16강으로 확대된 유로 2016부터 이같은 징크스가 반복되고 있다.

유로 2012 우승팀 스페인은 유로 2016 16강에서 이탈리아에 패해 탈락했다. 유로 2016 우승팀인 포르투갈은 유로 2020에서 벨기에에 무릎을 꿇고 역시 16강에서 고향으로 돌아갔다.

유로 2020 결승에서 잉글랜드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우승한 이탈리아 역시 우승팀의 징크스를 고개를 떨궈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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