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흔드는 K팝…'대한민국 마케팅'이 뜬다

  • 등록 2014-07-17 오전 7:18:26

    수정 2014-07-17 오전 7:18:26

태극기 퍼포먼스가 담긴 B.I.G ‘안녕하세요’ 뮤직비디오(위)와 독도를 배경으로 한 장면들이 포함된 지헤라 ‘섬’ 뮤직비디오.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K팝에 ‘대한민국 마케팅’이 뜨고 있다.

지난 9일 데뷔곡 ‘안녕하세요’를 발표한 신예 보이그룹 B.I.G와 같은 날 ‘섬(D island)’으로 컴백한 여고생 가수 지헤라가 각각 ‘대한민국’을 앞세워 활동에 나섰다. 노래와 퍼포먼스, 뮤직비디오에 대한민국의 다양한 모습, 상황들을 담았다. 무궁화, 태권도, 김치, 불고기, 삼겹살, 비빔밥 등 한국적인 소재들이 이들의 노래에 포함됐다.

이들의 도전은 ‘국제 가수’가 된 싸이의 맥을 잇는 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싸이는 ‘글로벌 K팝 시대’ 대한민국 마케팅의 시초로 꼽을 수 있는 가수다. 싸이는 사랑이 주요 소재였던 K팝의 흐름과 달리 서울 강남을 배경으로 한 ‘강남 스타일’을 발표해 전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했다. 싸이의 대한민국 마케팅은 한국의 음주문화 등을 소재로 한 ‘행오버’로 이어져 또다른 화제를 낳고 있다.

B.I.G는 ‘안녕하세요’ 가사에 ‘여기는 코리아. 아시아 제일가는 강남 스타일이야’라고 언급했다. 마치 싸이를 떠올리게 한다. “내가 쓰는 말 한글이야. 작지만 뻑 가게 큰 그런 나라야. 인터넷 속도는 우리가 젤 빨라. 니가 보는 TV도 젤 잘 팔려. 우리나라 자동차로 아우토반 달려’ 등 한국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가사를 채웠다. ‘태극기 휘날리며 B.I.G가 왔네. 우리나라 만세 모두같이 건배’라는 가사와 태극기를 흔드는 퍼포먼스도 인상적이다.

지헤라는 신곡 ‘섬(D island)’ 뮤직비디오의 일부 장면을 독도에서 촬영했다. 노래의 영문 제목 앞에 붙인 ‘D’도 독도를 연상케 한다. 뮤직비디오에는 사무라이 투구를 착용한 남성의 등장, 바다에서 뛰어나온 남성들이 지헤라와 함께 있는 여성을 끌고 가는 장면, 한복을 입은 흑인 여성과 지헤라의 입을 가로막는 어두운 손들, 바닷물에 찢긴 무궁화 방패연, 독도를 배경으로 무언가를 애타게 기다리는 지헤라의 모습 등이 담겼다. 지헤라는 뮤직비디오의 장면과 그 장면이 이야기를 통해 독도, 위안부 문제 등과 관련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K팝은 한류의 핵심 콘텐츠가 됐다. 세계 각지에서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K팝을 좋아하게 되면서 대한민국 문화에 관심을 갖고 한국어까지 배우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K팝이 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더이상 우리나라에서 머물지 않고 세계 시장으로 곧바로 진출하고 있어 K팝이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홍보하는데 한몫하고 있다. 그 때문에 B.I.G의 ‘안녕하세요’, 지헤라의 ‘섬’ 등 역시 대한민국을 홍보하고 있다는 데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지헤라의 시도는 남다르다. 여가수들이 섹시 콘셉트로 마케팅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고고 3학년의 여고생 가수답지 않게 대담하다는 평이다. 지헤라는 “K팝 팬들에게 독도를 알리는 것은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결과물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B.I.G 소속사의 여경선 GH엔터테인먼트 실장은 “B.I.G의 목표 중 하나를 월드투어”라며 “데뷔곡인 ‘안녕하세요’는 미래의 B.I.G에게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만큼 세계 각지를 돌며 공연을 할 때 반드시 포함될 노래다. B.I.G가 그 무대에서 태극기를 휘두르는 퍼포먼스를 하고 각국 팬들이 환호하는 모습은 한국인이라는 긍지를 갖게 만들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라디오스타' 스윙스 "명문 S대 영문과 재학, 일반 전형 아니다"
☞ '라디오스타' 이동준 "'클라멘타인' 52억 투자했다가 2억 건져"
☞ '피소' 신정환, 연예인 지망생에 억대 돈 받아..경찰 소환조사 예정
☞ AOA 지민-유나, 뜨거운 여름 시원한 휴가 '화보 공개'
☞ AOA 혜정-민아, 제주 앞바다 청순 매력 과시 '오아시스 매력'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57세' 김희애, 우아美
  • '쾅' 배터리 공장 불
  • 엄마 나 좀 보세요~
  • 우승 사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