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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혜교가 ‘제 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한 후 조심스럽게, 그리고 진심을 담아 꺼낸 말이다. 19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 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송혜교는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고 “저에게 이런 자리가 또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제가 저에게 칭찬을 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평소 겸손한 모습을 보여왔던 송혜교였기에 이같은 소감이 더 뭉클하게 다가왔다.
사실 송혜교의 대상은 일찌감치 예상된 일이었다. 그가 출연한 넷플릭스 ‘더 글로리’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고, 이 가운데에서도 송혜교의 연기 변신이 큰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견줄 후보작이 쉽게 꼽히지 않았을 정도다.
그럼에도 고민은 있었다. 출연작의 소재와 톤은 달랐지만, 하나 같이 로맨스 소재를 다룬 만큼 그의 연기에 큰 변화가 없다는 지적도 있었다.
데뷔 28년 차, 송혜교는 데뷔 초부터 정상 자리에 있었지만 그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늘 도전하고 부딪히고 발전하고 있다. 그런 모습이 ‘대상’의 자격을 만들었다.
“또 이런 자리가 없을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지만, 늘 그렇듯 새로운 도전과 변신으로 또 이같은 자리를 만들어낼 송혜교. 대상으로 시작될 그의 2막이 기다려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