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메모리얼 토너먼트 공동 1위 도약..매킬로이와 우승 다퉈

  • 등록 2023-06-04 오전 7:37:52

    수정 2023-06-04 오전 7:37:52

김시우.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공동 17위→공동 5위→공동 1위.

김시우(28)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마지막 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우승을 다툰다.

김시우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매킬로이 그리고 데이비드 립스키(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경기하게 된 김시우는 매킬로이와 우승상금 360만달러를 쟁탈전을 벌인다.

첫날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17위로 이번 대회를 시작한 김시우는 2라운드 때 4타를 더 줄이면서 공동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이날 다시 1타를 더 줄여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사흘 내내 언더파를 기록할 만큼 컨디션과 경기력이 좋아 마지막 날 매킬로이와의 우승 경쟁이 기대된다.

PGA 투어 통산 4승을 거둔 김시우는 지난해 12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출신의 오지현(27)과 결혼한 뒤 올해 안정적인 투어 활동을 펼치고 있다. 1월 소니오픈에선 결혼 후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이번 시즌 20개 대회에 출전해 17차례 컷 통과에 소니오픈 우승과 AT&T 바이런넬슨 준우승 포함 4번의 톱10을 기록하며 페덱스 포인트 10위에 올라 있다. 시즌 상금으로 382만4201달러를 벌어 개인 한 시즌 최다 상금을 이미 넘어섰다.

매킬로이는 이날 2언더파 70타를 때려 김시우와 함께 공동 선두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PGA 투어 통산 23승을 거둔 매킬로이는 지난해 10월 더CJ컵에서 이번 시즌 유일한 우승을 차지했다.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해 충격에 빠졌던 매킬로이는 지난달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선 공동 7위에 올랐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가 1타 뒤진 공동 4위(5언더파 211타)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임성재(25)는 합계 3언더파 213타를 쳐 공동 14위에 자리했고, 김성현(25) 공동 42위(이븐파 216타), 안병훈(32) 공동 45위(1오버파 217타)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PGA 투어 메이저 대회 최다우승(18승)을 거둔 전설 잭 니클라우스가 주최하는 대회다.

로리 매킬로이.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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