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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최근 가수 채연이 방송을 통해 "스타화보로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스타화보 서비스를 보려면 2500원을 지불해야 한다. 10억원이라면 40만명이 채연의 화보를 본 셈. 그러나 이는 `옛날 이야기`라고 업계 관계자는 말한다. 스타화보가 처음 만들어지고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에 비해 지금은 그 규모가 반토막으로 줄었다.
◇ 얼마나 버나?
업계에서는 한 번의 스타화보 서비스로 벌어들일 수 있는 매출액 규모를 5억~6억 정도로 추산한다. 이동통신사의 데이터 요금을 제외한 액수다. 이를 제작사와 이동통신사, 그리고 둘 사이를 잇는 관리업체가 나눠먹는다.
화보를 찍는 스타들의 계약금은 통상 4000만원에서 7000만원 사이다. 가장 많은 경우에도 1억원을 넘지 않는다.
채연이 방송에서 러닝 개런티 계약을 하지 않아 본인은 크게 이익을 얻지 못했다고 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지금까지 러닝 개런티로 계약을 한 경우는 한 차례도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매출액이 늘어도 계약금 이외에 스타에게 돌아가는 몫은 없다.
◇ 누가 왜 찍나?
스타화보를 찍는 스타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우선 소속사를 통해 먼저 스타화보를 의뢰하는 경우가 있다. 스타화보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원하는 스타가 그 대상이다.
2005년 첫 서비스를 시작한 스타화보는 일주일에 한 번 새로운 스타가 얼굴을 내민다. 어림잡아 지금까지 300여명의 스타가 스타화보로 팬들을 만났다. 두차례 스타화보를 찍은 경우는 종종 있으나 3번 이상 촬영한 경우는 없다.
◇ 생명력은?
스타화보의 유통기한은 1년이다. 계약시 1년간 스타화보를 유통하는 것으로 명시한다. 대체로 서비스 초창기에 매출이 오르지만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스타에 따라 스타화보의 생명력은 늘었다 줄었다 한다.
일단 화보를 어느 곳에 `전시`하느냐에 따라 매출이 좌우된다. 신규 오픈된 스타화보를 우선적으로 배치하지만 이슈가 되면 뒤로 밀린 화보가 다시 앞 쪽으로 배치되는 경우도 있다. 사람들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스타가 매출액 규모도 커질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