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외국계 노무라증권과 국내 한국투자증권을 롯데마트 리츠의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롯데마트 리츠는 개인 투자자들이 롯데마트의 임대료 수익으로 운용되는 AMC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주식을 상장하는 것이다.
롯데마트 리츠의 운영 주체가 될 롯데자산개발의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설립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롯데 AMC가 관리하는 자산은 쇼핑몰과 임대주택·호텔 등 롯데그룹이 보유한 부동산 자산이지만, 이번 상장의 대상은 롯데마트로 한정된다.
차이점은 홈플러스 AMC는 전국 홈플러스 점포만을 관리하는 반면, 롯데 롯데 AMC는 마트를 비롯 쇼핑몰, 호텔 등 보다 다양한 부동산 자사을 운용한다는 것이다. 영구 위탁리츠로 운영되는 점은 동일하다. 기존에 국내 상장 리츠는 대부분 1개의 부동산 물건만을 관리하는 ‘1사 1물’ 리츠였다.
업계에서는 내년 1조원 규모 이상의 ‘리츠 빅딜’이 잇달아 성사될 경우 공모 리츠 대중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선지국의 경우 공모리츠가 전체 상장 주식 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활성화 돼 있다. 반면 국내의 경우 전체 시장의 1% 미만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은 홈플러스 리츠와 롯데마트 리츠 상장으로 공모 리츠 활성화의 원년이 될 것 같다”며 “부동산 간접 투자 상품 시장의 확대는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