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전지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중 설치 면적이 가장 작고 기후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시장 전망이 밝다. 특히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은 2040년까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전망으로 양산 업체들이 신성장동력으로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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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지난 해 10월 두산에서 사업부문으로 분사한 ‘두산퓨어셀’, SK건설(지분율 51%)과 미국 블룸에너지(49%)의 합작법인 ‘블룸SK퓨어셀’, 지난 해 11월 포스코에너지가 연료전지사업부문을 분할 설립한 ‘한국퓨얼셀’ 등이 연료전지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특히 업계에서는 2014년 연료전지 시장에 진출한 ㈜두산이 연료전지 사업의 성장에 맞춘 경영 효율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별도 법인으로 출범시킨 두산퓨어셀을 가장 주목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발전용 수소 연료전지는 컨테이너 한 개 정도로 시작해서 계속 붙여나가는 구조로 비교적 설치면적이 작아 양산설비 비용이 적은 게 장점”이라며 “성장성이 높은 만큼 두산퓨얼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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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퓨얼셀이 공격적으로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는 반면 한국퓨얼셀은 새롭게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한국퓨얼셀은 포스코에너지가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연료전지 사업을 내실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물적분할을 통해 분사한 연료전지 전문자회사다.
비교적 후발주자인 SK건설은 지난해 9월 세계적인 연료전지 주기기 제작업체인 미국 블룸에너지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의 국내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JVA)인 블룸SK퓨얼셀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데 이어 현재 경북 구미 공장에서 생산설비를 설치 중이다.
블룸SK퓨얼셀은 연내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생산규모는 연산 50MW로 시작해 앞으로 400MW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발전 연료전지 시장은 정부의 지원정책이 있는 한국과 미국 중심으로 경쟁 구도가 형성돼 있다”며 “하지만 연료전지의 보급확대로 가격이 하락하고 친환경 분산전원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기업들간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