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은 2015년 삼성전기(009150)에서 분사해 설립한 전자부품 전문 제조기업이다. 반도체 집적회로와 전원공급장치(파워), 전자가격표시기(ESL)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상장에 앞서 지난달 14~15일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 솔루엠은 경쟁률 1167대 1을 기록했다. 코스피 상장 수요예측 역대 2위에 달하는 경쟁률이었다. 이어 지난달 21~22일 실시한 공모 청약에서도 경쟁률이 1147대 1을 기록하면서 선전했다. 다만 상장 첫날인 이날에는 공모가 두배의 시초가 형성 후 장초반 약 14% 오른 3만8950원에 거래되다가 현재는 상승세가 꺾이면서 시초가보다 10% 이상 하락한 상황이다.
솔루엠의 최대주주는 전성호 대표로 지분율이 16%다. 이어 삼성전기가 12%의 지분으로 2대 주주다. 솔루엠은 구체적인 매출 발생처를 밝히지 않았지만 삼성전자(005930)는 물론 LG전자(066570)와 소니, 인텔 등과도 활발히 거래 중인 모습이다.
우선 솔루엠의 성장세를 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매출성장률이 29%에 달했다. 2018년 매출이 5400억원 정도였는데 2019년에는 9100억원까지 뛰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86억원 적자에서 51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솔루엠은 최근 신규사업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2017년에는 ESL과 같은 신규 사업 비중이 10%에 불과했는데 2018년에는 32%, 2019년에는 46%를 넘더니 지난해 3분기에는 56%까지 뛰었다.
신규사업으로는 ESL에 관심이 간다. ESL은 전자가격표시기를 말한다. 상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액정표시장치(LCD)와 같은 디스플레이가 아니라 전자종이인 E-페이퍼에 표시해주는 제품이다. 최근 대형마트 등에서 볼 수 있다. 마트뿐만 아니라 공장, 사무실, 물류센터 등에도 점차 적용이 확대되고 있어서 성장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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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루엠, 2015년 삼성전기서 분사..전자부품 제조기업
- 수요예측 경쟁률 ‘역대 2위’..청약 1147대 1 기록
- 삼성전기가 2대 주주..삼성·LG 등과 거래 활발
- 전자종이 사업인 ESL..가파른 성장 기대
증권가에선 솔루엠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 반도체·IT업황 개선...전자부품 낙수효과
- 상장일 주가 급등 후 매물출회...분할 매수 유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