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지주회사인 엔엑스씨는 이날 코빗의 주식 12만5000주를 912억 5000만원에 인수했다. 이번 거래로 엔엑스씨가 코빗의 지분 65.19%를 확보하게 됐다.
코빗은 지난 2013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가상화폐 거래소로 30여 개의 가상화폐 거래소 중 빗썸·코인원과 과점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코빗은 창업 이후 팀 드레이퍼, 나발 라비칸트 등 유명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 등 국내 벤처캐피탈도 코빗에 투자한 바 있다.
최근 개선되어가는 실적도 인수 요인이다. 코빗의 매출액은 지난 2015년 8500만원에서 지난해 7억 3100만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13억 6200만원에서 7억 8000만원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