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라오스댐 사고 긴급구호 선발대 26일 현지 파견키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 관계기관 대책회의
문재인 대통령 "정부차원 강력한 구호대책 마련" 지시
현지 파견 구조팀 30여명 내외 파견.. 의료팀도 구성
구호물품 최대한 지원.. 구호금도 적극 검토
  • 등록 2018-07-25 오후 3:45:40

    수정 2018-07-25 오후 5:29:42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라오스 세남노이 보조댐 사고 대응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국무조정실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건설업체가 시공사로 참여한 라오스 세남노이 보조댐 유실 및 범람과 관련해 “구호대를 파견하는 등 정부 차원의 강력한 구호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대한민국 긴급구호대’를 최대한 빠른 시일내 파견하기로 하고, 26일 선발대 7명을 현지에 우선 파견하기로 했다.

정부는 25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라오스 세남노이 보조댐 사고 대응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범정부 및 민관합동 차원에서 피해 구조 및 구호활동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댐 사고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상황이지만 우리 기업이 댐 건설에 참여하는 만큼 우리 정부도 지체 없이 현지 구호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아울러 “긴급 구호대 파견 외에도 댐 건설 현장 직원들의 국내 가족들을 대상으로 현지 직원들의 안전 여부와 실시간 상황을 소상히 설명할 것”도 당부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라오스 현지에 파견할 구조팀을 소방청을 중심으로 약 30명 내외로 구성하기로 했다. 현지 파견은 라오스 정부와의 사전협의,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 세부 논의 등을 거쳐 확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아울러 수인성 질병 및 전염병 예방을 위한 의료팀도 함께 구성해 파견키로 했다.

이재민 등을 위해 필요한 의료품과 구호물품 등은 라오스측과 협의가 이루어지는 대로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범위, 규모, 내역 등에 대해서는 적십자사, 국립의료원, 민간구호협회 등이 긴밀히 협조해 체계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현지 구조 및 이재민 구호장비 등 지원은 일단 현지에 진출해 있는 SK건설, 서부발전이 조달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장비를 확보하기로 했다.

정부 차원의 구호현금 지원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먼저 외교부가 그동안의 지원사례, 라오스의 피해 상황, 우리 기업에 의한 시공사업인 점 등을 종합 감안해 최대한 빨리 결정, 지원 조치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현재 사고지역에서 근무 중인 SK건설 인력 50명, 서부발전 인력 8명 등은 모두 피해가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가족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현지 상황 등을 수시로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라오스 국민들의 인명피해 최소화와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가 발생할 경우 최대한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현지 사고 상황을 파악한 바에 따르면 SK건설과 서부발전이 수주·시공을 맡은 라오스 수력발전 7개댐(메인댐2+보조댐5)의 전체 설계 담수량은 10억7000만톤이며, 현지의 단기간내 집중 호우로 보조댐 일부 구간이 유실, 범람해 약 5억톤의 수량이 방류돼 피해가 발생했다. SK건설은 지난 22~23일 보조댐 상부 일부 유실을 확인, 최인접 주민 대피 유도와 방류관을 이용한 긴급방류 개시 등 긴급한 사전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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