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채권시장은 최근 약세 재료만 즐비하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가오면서 금리 인상 부담감이 반영될 수 있는 데다, 새 정부 경기 부양 기대 등으로 국내 여건도 채권 매수에 우호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코 앞으로 다가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경계감도 약세 요인이다.
다만 이날 금리가 반락한 것은 갑작스러운 영국 테러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반영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도 국채선물을 매수하면서 강세장을 주도했다.
다만 이런 강세장은 일시적인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강세를 지속할 만한 재료가 딱히 보이지 않아서다.
5년물 금리도 1.1bp 내린 1.890%에 마감했다.
장기물의 강세 폭은 더 컸다.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3bp 내린 2.249%를 나타냈다. 초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4bp씩 하락한 2.397%, 2.430%에 마감했다. 50년물 금리도 1.4bp 내렸다.
통화안정증권(통안채) 1년물과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각각 0.2bp씩 하락했다. 회사채(무보증3년)AA-와 회사채(무보증3년)BBB- 금리는 각각 0.9bp, 1.0bp 하락했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오르는 건 그만큼 선물가격이 강세라는 의미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을 2424계약 순매수하며 강세장을 이끌었다. 10년 국채선물의 경우에도 881계약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