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경찰 신고 안했나”…‘베트남서 폭행’ 주장 유튜버 마약 의혹?

유튜버 강대불 “베트남 거리서 폭행 당했다”
유튜버 윤동짓달 “왜 정신 잃었는지 경위는 없어”
“경찰 신고도 하지 않았더라” 마약 의혹까지
  • 등록 2024-09-10 오후 9:57:46

    수정 2024-09-10 오후 9:57:46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베트남 호찌민 부이비엔 거리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한 유튜버에 대해 현지 사정을 안다는 유튜버가 등장해 마약을 흡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진=유튜브 강대불 캡처)
9일 유튜버 ‘윤동짓달’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베트나 호찌민 부이비엔 거리에서 어느 대형 유튜버가 폭행당했다고요? CCTV 조사 왜 안 받으셨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윤동짓달은 영상에서 “제가 당시 유튜버 지인이 도움 요청을 거절당했다는 여행자 단톡방에 있었다”며 유튜버 강대불이 베트남에서 당했다는 폭행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강대불 영상에서) 어떻게 정신을 잃었는지에 대해선 (내용이) 없더라”라며 “해외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면 보통 마지막에 어떤 사람들이랑 어떤 행위를 하고 있었는지 상세하게 얘기한다. 근데 이분은 그게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사람이 패싸움하다가 다쳤는지 마약 했는지 모르는데 그냥 ‘도와주세요’라고 하면 여러분들은 선뜻 도와줄 수 있냐”며 “베트남에서 마약은 불법이고 처벌이 정말 강한데 (도와주러 갔다가 그 사람이 마약 했다면) 공범으로 몰려서 조사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강대불이) ‘대사관에서 하는 일 없네요’ 하면서 베트남 여행 단체 대화방(단톡방) 들어갔더라. 저도 그때 단톡방에 있었다”며 “사기꾼인지도 모르고 그냥 막연히 도와달라고 하는데 (교민이나 여행자들이) 본인 비서도 아니고 5분 대기조도 아니고 갑자기 지인 다쳤으니까 인근에 있는 사람이 가서 도와주라고 하는데, 누가 가냐?”고 물었다.

(사진=유튜브 윤동짓달 캡처)
이와 함께 윤동짓달은 “뭘 하다가 정신을 잃은 거냐. 혹시 마약을 하고 정신을 잃은 건 아니냐. 그 중요한 영상을 한 달 후에 올렸냐”라며 “다음 날 영사관에서 조사 도와준다고 했는데 (강대불 측이) 거절했다. 베트남 경찰 시스템도 이용하지 않았다”고 그가 마약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그런 상황에서 이렇게 일방적으로 베트남을 비하하니까 회의감이 들더라. 제가 여행해 본 베트남은 현지에서 좋은 사람들 많았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도 온라인상에 당시 폭행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강대불이 마약의 일종인 해피벌룬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나타냈다.

네티즌 A씨는 “부이비엔 거리는 외국인 상대로 돈 버는 곳이라 특히나 외국인을 절대 범죄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며 “한국인을 폭행하다가 공안에게 적발되면 해당 클럽이나 주점 쑥대밭 된다. 절대 폭행당한 게 아닐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당시 부이비엔에서 일하는 현지 종업원들의 말을 빌려 “강대불은 해피벌룬을 하고 정신 잃은 채 테이블에 부딪혔다”며 “만취하고 해피벌룬 해서 제정신이 아니었고, 다른 손님들에게 피해 줘서 가게 측에서 강대불 카드 찾아 계산한 뒤 쫓아냈다더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폭행당한 강대불은 당일 클럽 카드 결제 내역 업로드해줘라. 금액만 봐도 당신이 해피벌룬 했는지 안 했는지 다 알 수 있다”며 “진짜 폭행 범죄였으면 핸드폰, 돈 전부 갈취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6일 유튜버 강대불은 ‘베트남에서 죽다 살아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지난달 4일 호찌민의 부이비엔 거리에서 폭행을 당한 뒤 귀국했다고 밝혔다.

강대불은 “16박 17일로 베트남 여행을 계획했으나 여행 시작 4일 만에 혼자 한국으로 귀국하게 됐다”며 “그날 새벽 3시 40분쯤 눈을 떠보니 어딘지 모르는 곳에 있었고, 이도 다 부러져 있었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고 직후 강대불은 친한 유튜버를 통해 대사관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고, 귀국 이후에도 의료인력 부족으로 응급실 진료를 받기까지 2시간 가량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후 자국민을 보호했어야 하는 대사관의 대응이 무책임했다는 반응에 대해 외교부는 “현지 공관은 사건 발생 인지 직후부터 피해자 및 피해자 지인들과 계속 연락하면서 현지 병원(응급실) 정보 제공, 영사콜센터 통역 서비스 이용 안내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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