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만나게 해달라’ 평산책방 직원 무차별 폭행 20대 구속

피해자 갈비뼈, 척추뼈 골절
  • 등록 2024-09-10 오후 9:21:53

    수정 2024-09-10 오후 9:21:53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게 해달라며 평산책방에서 여직원을 무차별 폭행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평산책방은 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운영하는 곳이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1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평산책방 여직원을 폭행한 혐의(상해)로 20대 남성 A 씨를 구속했다.

울산지법 영장판사는 이날 도망,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양산시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 전 대통령을 만난 지난 8일 저녁 사저 인근 평산책방에서 책방 직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책방 영업시간(오전 10시∼오후 6시)이 끝나 나가달라는 직원을 향해 문 전 대통령을 만나게 해달라는 등 횡설수설하며 무차별 폭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평산책방 이사회는 10일 피해자가 왼쪽 팔이 부러지고, 갈비뼈, 척추뼈가 골절될 정도로 크게 다쳤다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25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책방 건물에 ‘평산책방’ 현판이 걸려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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