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TK에 ‘올인’..“安, 보수 후보로 착각마시라”

12일 경북 안동,영천 등 유세나서
"김종인, 한국당行 가능성은 제로"
  • 등록 2017-04-12 오후 6:16:18

    수정 2017-04-12 오후 6:16:18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12일 오후 경북 안동시 옥야동 안동중앙신시장에서 사과를 맛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12일 최근 보수진영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들이 많다는 의견에 대해 “안 후보를 보수 후보로 착각하시거나 착시하시는 것 같다”며 “그런 유권자들이 제가 1차적으로 설득해야할 대상이다. 앞으로 TV토론에서 그런 부분에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유 후보는 이날 경북도청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이 안 후보에 쏠린 보수민심을 다잡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안 후보가 대선 출마와 함께 의원직을 사퇴한 거소가 관련해선 “사퇴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유 후보는 지난달 28일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된 후 대부분의 시간을 경남·경북(PK·TK)일정에 할애하고 있다. 벌써 4번째 방문이다.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이 지역을 먼저 다진 후 ‘보수 적자’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안 후보로 몰리는 보수층을 다잡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자유한국당 측에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를 영입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주관이 뚜렷한 분이다. 그분 평소의 언행을 볼때 자유한국당에 갈 가능성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대표를 처음 만난 것은 지난 토론회였고 그 이후엔 접촉이 없었다”며 “(김 전 대표의) 바른정당 입당 여부에 대해선 당의 김무성 선대위원장이나 다른 분들과 의논해보겠다”고 했다.

유 후보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하며 보수후보로서의 정체성을 내세웠다. “사드는 필요하다. 북한이 쏘는 미사일의 궤적을 보길 바란다. 동해안으로 정확히 90도 쏘고, 남쪽으로 방향을 틀면 제주를 포함해 남한 전역에 핵미사일을 쏠 수 있다”며 “이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지구상 유일한 방어용 무기로는 사드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대통령이 된다면 앞으로 경북지역에 원자력 발전소를 더 이상 짓지 않겠다고도 했다. 원전 인근에 위치한 활성단층이 매우 위험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유 후보는 “경북 지역에 원자력 발전소가 집중돼 있다. 이렇게 원자력 발전소를 붙여서 만든 나라는 제가 알기로 없다”며 “입지를 처음 정할 때 이 지역에 활성단층이 있는지에 대해 전혀 조사하지 않고 그냥 해변가라는 이유로 원전을 건설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대통령되면 경북 지역에 원자력 발전소 더 이상 짓지 않겠다”며 “지금 있는 원자력 발전소 중에 노후해서 안전상의 문제가 조금이라도 있는 부분은 전문가들과 정밀히 검사를 해서 10년을 연장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 지금 현재 가동 중인 원전에 대해서는 내진 설계 등을 철저히 점검해 조금이라도 안전에 문제가 있으면 중단을 시켜서 수리를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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