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백신 접종 대상자와 접종 방법 등을 최대한 빨리 결정해야 현장에서 혼선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이 가장 먼저 접종되고 요양병원 등 고위험 의료기관의 종사자와 어르신 등이 1순위 접종대상이 될 전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는 8일 국무총리 훈령 제정 시행에 따라 방대본 내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을 출범하고 예방접종을 위한 신속 대응체계를 마련한다고 4일 밝혔다.
추진단은 예방접종관리반·상황총괄반·자원관리반 3개반 9개팀과 피해보상심사반, 전문가위원회로 구성·운영될 예정이다.
방대본은 2월 시작될 우선접종 대상자에 대한 접종을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시기인 11월 이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1차 접종 대상자인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어르신에 대한 빠른 접종을 위해 방대본은 해당 기관과 관련한 명단 파악 등 사전 준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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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발표할 세부적인 예방접종 계획안에는 접종 대상자뿐만 아니라 접종기관, 실시기준, 이상반응 관리체계 등이 담기며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ㆍ의결을 거쳐 마련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월 내 아스트라제네카의 초기 백신 물량이 국내 공급되는 것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아스트라제네카는 식품의약품안저너에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했고, 식약처는 허가심사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2월 중에 백신 국내 허가와 국가출하승인에 대한 절차가 완료될 계획이다.
정 본부장은 “1차적으로 들어오는 물량은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한 제품을 공급받는 것으로 진행해 초기 물량을 받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내 공급하기로 한 2000만 도즈에 대해서는 가급적이면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을 받는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