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인뱅 쟁탈전 후끈…시중은행도 눈독

KCD,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으로 명칭 확정
소상공인 중심 인뱅 표방…우리은행 참여키로
'유뱅크' 기업銀, '더존뱅크' 신한은행 검토 중
농협銀도 검토…KB, 카뱅 투자해 4300억 벌어
  • 등록 2024-09-10 오후 7:01:40

    수정 2024-09-10 오후 7:05:2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연내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앞두고 이에 도전하는 컨소시엄들이 본격적인 진용 정비에 나서고 있다. 한국신용데이터(KCD)는 인터넷전문은행 준비 조직 명칭을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으로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소상공인을 중심에 두는 인터넷전문은행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사업자의 사업 역량을 중심으로 한 신용 평가를 도입할 계획이다. 매출, 현금 흐름, 단골 비중, 지역 내 경쟁력 등 입체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업종에 맞는 사업장 생애주기에 맞는 차별화한 신용평가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KCD가 설립한 국내 전업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 ‘한국평가정보’는 개인사업자의 영업 정보를 바탕으로 한 신용평가 모델과 소상공인 대상 금융 서비스 컨설팅을 다수 금융기관에 제공했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는 9월 현재 우리은행, 우리카드, 아이티센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현재 복수의 금융·IT 기업과 참여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금융당국의 정식 인가를 받은 인터넷은행은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3곳이다. 제4인터넷은행에 도전장을 내민 컨소시엄은 한국소호은행, 유뱅크, 더존뱅크, 소소뱅크 등 4곳이다.

유뱅크는 고령층부터 외국인, 소상공인까지 아우르는 보편적인 은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핀테크 기업 렌딧·루닛·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트래블월렛 등과 현대해상·현대백화점·대교 등으로 컨소시엄을 꾸렸다. IBK기업은행도 참여를 검토 중이다. 더존뱅크는 IT기업 더존비즈온이 주축이다. 신한은행이 컨소시엄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소소뱅크는 35개 소상공인과 소기업 관련 단체, 11개 ICT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제4인터넷전문은행에는 시중은행의 관심이 많다. 우리은행, 신한은행, 기업은행에 이어 최근엔 NH농협은행도 인가전 참여를 검토 중이다. 농협은 최근 “제4인터넷은행 참여 관련 외부 기관에 컨설팅을 맡겼다”며 “참여 여부나 방식은 정해진 게 없다”고 언급했다.

앞서 인가를 받은 인터넷은행은 시중은행에 짭짤한 수익을 안겨줬다. KB국민은행은 2016년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해 2293억원으로 지분 8.02%를 확보했다. 이후 2022년 8월에 지분 3.14%를 매각, 4251억원의 수익을 냈다. 우리은행은 케이뱅크에 투자했다. 케이뱅크는 현재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데 성공 시 막대한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7월 위원장 후보자 시절 “취임하면 (인터넷전문은행) 인가기준, 심사기준 부분을 검토해서 하반기에는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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