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吳, `내곡지구 사업` 직접 보고 받은 정황 드러나"

`내곡동 보금자리주택사업` 국장전결 규정 없어
재임 당시 핵심성과지표(KPI) 시장 직접 보고
박영선 "거짓말 하나둘씩 밝혀지고 있어"
  • 등록 2021-03-30 오후 6:09:44

    수정 2021-03-30 오후 6:09:44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 오 후보가 직접 사업 현황 보고를 받은 정황이 드러났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 집중유세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박영선 민주당 후보 측 박성준 대변인은 논평에서 “오 후보의 대표적 거짓말이 `내곡동 보금자리주택사업`을 보고 받은 바도 없고, 국토부에 제안 신청할 때에도 `주택국장 전결사항`으로 처리되었다는 것”이라며 “당시 `서울특별시 사무전결처리 규정`과 `주택국 사무전결권 지정`에 따르면 보금자리주택지구 처리 전결 규정이 없었다. `국장 전결처리`는 오 후보의 새빨간 거짓말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오 후보가 시장 재임 당시 직접 현황 보고를 받은 정황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영배 의원실에 따르면 오 후보가 시장 재임 중이었던 지난 2008년에 처가 소유 토지가 포함된 내곡동 신규택지 개발사업이 시의 핵심성과지표(KPI)로 선정된 바 있다. KPI는 오 후보가 당시 2007년 4월 서울시 소속 공무원들의 성과를 평가한다는 명목으로 도입한 지표이다. 서울시의 실·국장 등 3급 이상 공무원은 직접 부서의 KPI 달성 현황을 시장에게 직접 보고해야 했다는 게 김 의원실 설명이다. 내곡동 신규택지 개발사업은 2008~2009년에 KPI로 지정됐다.

박 대변인은 “KPI에 지정된 사업에 사무전결처리 규정에도 없는 보금자리주택지구 신청 제안이 시장의 보고도 없이 전결로 되었다는 오 후보의 말을 이제 믿는 사람은 없다”면서 “도대체 거짓말이 아닌 것은 무엇인가. 서울시민들에게 사죄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영선 후보도 “거짓말이 하나둘씩 밝혀지고 있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왕십리역 앞에서 가진 성동구 집중유세에서 “간밤에 TV토론을 봤나. 무엇을 느꼈나”라며 “어제 TV를 본 서울시민들은 무엇이 핵심이고 무엇이 진실인지 잘 알았을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내곡동 땅`과 관련해 “36억5000만원을 보상받은 데 그친 게 아니다. 특별분양을 또 보상받았다. 자료 요청을 했더니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이를 확인하는 자료를 어제 저녁에 보내줬다”고 덧붙였다.

특히 “땅값의 90%를 보상받고 땅까지 분양 받았다면 이게 무엇이냐. 이게 손해를 본 것이냐”며 “곧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 내가 (자료를) 아직까지는 못 읽어 봤는데, 하나씩 하나씩 밝혀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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