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밸리' 무산, 청원 1만 돌파.. 김동연 지사 답할 시간

'경기도청원'에 관련 글 1만명 넘겨…도지사 답해야
해당 글 뿐만아니라 협약해지 반대글 줄이어
道 "공영개발방식으로 재추진할 방침"
  • 등록 2024-07-11 오후 9:13:40

    수정 2024-07-11 오후 9:48:20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CJ라이브시티와 K-컬처밸리 조성 사업 협약을 해지하면서 도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고양시 지역 정치권과 주민들이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업 협약 해지의 재검토를 요구하는 ‘경기도청원’ 게시글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직접 답변하기로 한 1만명을 훌쩍 넘겼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가 운영하는 ‘경기도청원’에는 지난 1일 작성된 ‘CJ라이브시티 관련 상세한 소명, 재검토, 타임라인 제시 요청’ 글에 대한 참여자가 이날 오후 9시 기준 1만200명에 육박했다.

지난 1일 경기도가 협약 해지를 발표한 K-컬처밸리 사업부지 내 CJ라이브시티가 진행한 공연장 골조공사 모습.
해당 글은 △이번 협약 해지에 대한 책임 △대규모 전력 공급 추진 여부 △CJ라이브시티와 협약 복구 가능성 등 과거 진행된 상황에 대한 의문점을 담았다.

또 지난 1일 경기도가 협약 해지를 발표하면서 제시한 공공개발 계획과 관련 △공공개발의 추진 계획 △향후 개발 콘셉트 △공공개발의 장·단점 △기존 CJ라이버시티와 차별화 방안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과의 상관관계 등에 대한 문제제기도 포함했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청원’에는 ‘경기도가 CJ라이브시티 계약을 해지하면서 일산주민을 영구거지로 만들었다’를 비롯해 ‘일산 CJ라이브시티 무산을 통한 일산베드타운 가속화’, ‘CJ라이브시티 계약해지 전면 철회 또는 재계약 요청’ 등 10개 가까운 청원이 올라온 상태다.

‘경기도청원’은 경기도 주요 현안 또는 정책 등에 대해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도록 마련했으며 1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청원에 대해 경기도가 정책 반영 등을 적극 검토한 후 도지사가 직접 책임있는 답변을 하는 제도인 만큼 이번 K-컬처밸리의 협약 해지에 대해 김동연 지사가 직접 답변을 해야하는 형편이다.

이번 ‘경기도청원’은 물론 K-컬처밸리 사업 대상지인 고양시 일대 정치권과 주민들도 당초 계획대로 사업 추진을 요청하는 등 반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9일 국민의힘 고양병당원협의회는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가 K-컬처밸리 사업을 일방적으로 중단시킨 것은 109만 고양시민의 꿈과 희망을 저버린 폭거”라며 “경기도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고양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즉각 사업재개 계획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처럼 K-컬처밸리 사업에 대한 고양시를 비롯한 경기도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경기도 역시 조속히 향후 사업 추진 계획을 내놔야 하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 K-컬처밸리 사업을 ‘K-콘텐츠 특화 복합문화단지’로 변경, 공공주도 공영개발방식으로 재추진할 방침”이라며 “지난 9일 관련 김성중 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TF를 구성했고 사업부지 인근에 추진중인 경제자유구역에 K-콘텐츠 복합문화단지 사업지구까지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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