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형 "마약 투약한 적 없다…KBS 법적 책임 물을 것"

  • 등록 2018-04-19 오후 4:39:44

    수정 2018-04-19 오후 4:39:44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가 자신의 마약 스캔들 의혹을 방송한 한국방송공사(KBS)를 비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씨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명백한 편파방송이자 전파 낭비”라면서 “명예회복을 위해 KBS를 상대로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송을 당한 당사자가 소송에서 다뤄지는 핵심 쟁점에 관해 법정이 아닌 방송 매체를 통해서 한 시간 동안 일방적인 방송을 내보냈다”면서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을 사적으로 전횡한 언론의 횡포가 아닐 수 없다. 이는 상대방과 법원을 무시하는 처사이고 종국적으로는 재판 자체를 부정하는 태도”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히로뽕 등 마약류를 투약한 적이 없고 투약했다고 의심 받을 만한 행동을 한 적도 없다”며 “그럼에도 방송은 가짜 증인들을 동원해 사건의 실체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시청자들을 현혹했다”라고 성토했다.

앞서 KBS ‘추적 60분’은 지난 18일 ‘MB 아들 마약연루 스캔들-누가 의혹을 키웠나’라는 제목의 방송을 통해서 이씨의 마약 스캔들 의혹을 조명했다.

이씨는 지난 12일 ‘추적 60분’팀을 상대로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김도형 수석부장판사)는 18일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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