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서울의 맨해튼’인 여의도는 종합적 가이드라인과 마스터플랜 아래 정리돼야 한다”며 통합 재개발을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팟캐스트 ‘서당캐’에서 “여의도는 박정희 대통령 때 한강 밤섬을 폭파해 나온 돌과 흙으로 개발했고, 그때 만들어진 아파트가 노후화해 새로운 재개발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그때 지어진 아파트가 대체로 대형 아파트고, 주로 어르신이 많이 살다보니 도시의 활력이 확 떨어져있다”면서도 “아파트 단지별로 재개발 프로젝트가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용산에 대해 박 시장은 “서울이 유라시아 철도와 연결되며 서울역은 유라시아 철도의 시작역이자 종착역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국가 중앙역으로서의 위상을 만들기 위해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용산 4구역 등 새롭게 정리되고 개발되곤 있지만 이를 더 정리해서 큰 플랜 아래 움직이도록 해야 한다”며 “주제별로, 지역별로 잘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영향으로 용산과 여의도 집값이 들썩였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셋째주(7월16일 기준) 서울 영등포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0.24% 오르며 전주 0.14%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용산구 아파트 매매값도 0.20% 상승했다.
박 시장의 발언이 집값을 올린 것과 관련해 그는 “제가 중요하긴 한가보다”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