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의 맨해튼' 여의도 노후화…전체 개발계획 잘 짜야"

"여의도 활력 저하…전체 맥락과 마스터플랜 가져야"
  • 등록 2018-07-25 오후 2:24:44

    수정 2018-07-25 오후 2:24:44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강북구 삼양동의 2층 옥탑방에서 강북 ‘한 달 살이’를 시작하며 부인 강난희 여사와 부채를 함께 부치고 있다. 박 시장은 조립식 건축물 2층 옥탑방(방 2개, 9평(30.24㎡))에서 다음 달 18일까지 기거하면서 지역 문제의 해법을 찾고 강남·북 균형발전을 방안을 모색한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서울의 맨해튼’인 여의도는 종합적 가이드라인과 마스터플랜 아래 정리돼야 한다”며 통합 재개발을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팟캐스트 ‘서당캐’에서 “여의도는 박정희 대통령 때 한강 밤섬을 폭파해 나온 돌과 흙으로 개발했고, 그때 만들어진 아파트가 노후화해 새로운 재개발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그때 지어진 아파트가 대체로 대형 아파트고, 주로 어르신이 많이 살다보니 도시의 활력이 확 떨어져있다”면서도 “아파트 단지별로 재개발 프로젝트가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여의도는 서울의 뉴욕 맨해튼처럼 만들려면 전체 맥락과 종합적 마스터플랜을 가지자는 의미”라며 “어느 아침에 ‘통째로 개발’하는 것처럼 될 순 없다”고 부연했다.

용산에 대해 박 시장은 “서울이 유라시아 철도와 연결되며 서울역은 유라시아 철도의 시작역이자 종착역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국가 중앙역으로서의 위상을 만들기 위해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용산 4구역 등 새롭게 정리되고 개발되곤 있지만 이를 더 정리해서 큰 플랜 아래 움직이도록 해야 한다”며 “주제별로, 지역별로 잘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리콴유세계도시상 수상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당시 “여의도를 신도시에 버금가는 곳으로 만들도록 통으로 재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역~용산 일대 개발 구상도 함께 언급했다.

이 영향으로 용산과 여의도 집값이 들썩였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셋째주(7월16일 기준) 서울 영등포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0.24% 오르며 전주 0.14%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용산구 아파트 매매값도 0.20% 상승했다.

박 시장의 발언이 집값을 올린 것과 관련해 그는 “제가 중요하긴 한가보다”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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