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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여가위가 전날 오전 전체회의를 개최했으나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불참 속에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만을 논의한 채 청문보고서 채택은 안건으로 상정 하지 못한 것과 비교하면 하루 만에 상황이 급반전됐다는 평가다. 특히 이날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박지원 전 대표, 후보였던 안철수 전 의원께서 (문준용 특혜취업 의혹 증거 조작을) 몰랐다 하는 것은 머리 자르기”라고 한 것에 반발해 국회 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인 국민의당까지 참석한 것은 의외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여가위는 이날 오후 6시 41분쯤 전체회의를 열고 여야 합의 속에 이같이 경과보고서 채택을 의결했다. 이로써 정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는 인사청문회가 열린 지 이틀만, 문재인 대통령이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지 하루 만에 채택되게 됐다.
윤종필 자유한국당 간사는 보고서 채택 뒤 기자들과 만나 “대승적 차원에서 채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으로 오는 10일까지 송영무 국방부 장관·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청문보고서 채택을 남겨두게 됐다.